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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영화제 韓 영화 부활할까, 정주리→나홍진 초청 가능성 주목

입력 : 2026-04-05 09:52:09 수정 : 2026-04-05 15:5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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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리 감독(트윈플러스파트너스, 키이스트 제공), 나홍진 감독(뉴시스)
정주리 감독(트윈플러스파트너스, 키이스트 제공), 나홍진 감독(뉴시스)

세계적 권위의 칸국제영화제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국 영화의 초청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과거 칸에 진출한 경험이 있는 정주리, 나홍진, 연상호, 김지운 감독의 신작들을 중심으로 초청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5일 영화계에 따르면 칸영화제 측은 오는 9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제79회 영화제의 공식 부문 선정작을 발표할 예정이다. 공식 부문에는 경쟁 부문을 비롯해 비경쟁 부문과 새로운 경향을 조명하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등이 포함된다.

 

현재 물망에 오른 작품 중 하나는 정주리 감독의 신작 ‘도라’다. 바닷가 마을을 배경으로 신체적·정신적 상처를 가진 소녀가 또 다른 여성을 만나 치유하는 과정을 그린 작품으로, 한국 제작사가 만든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2022)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 이후 4년 만에 경쟁 부문 진출 여부가 주목된다. 외신에서는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초청 가능성도 함께 거론된다. 정 감독은 2014년 ‘도희야’로, 2022년 ‘다음 소희’로 각각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과 비평가 주간에 초청받은 바 있다.

 

나홍진 감독의 신작 ‘호프’도 초청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비무장지대 항구마을을 배경으로 정체불명의 존재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으로, 황정민·조인성·정호연과 함께 할리우드 배우 마이클 패스벤더, 알리시아 비칸데르가 합류했다. 10년 만의 신작이라는 점, 화려한 캐스팅, 베일에 싸인 스토리로 한국 영화계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며 칸에서 최초 공개될지 관심을 모은다. 만약 초청된다면 나 감독은 2016년 ‘곡성’ 이후 10년 만에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된다.

연상호 감독(뉴시스), 김지운 감독(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연상호 감독(뉴시스), 김지운 감독(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연상호 감독 역시 ‘군체’와 ‘실낙원’으로 칸 초청 가능성이 거론된다. 군체는 정체불명의 바이러스가 퍼져 건물이 봉쇄되고 감염자가 예측 불가한 형태로 진화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1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전지현과 구교환, 지창욱, 신현빈 등이 출연한다. 실낙원은 9년 전 실종된 아이가 돌아오며 벌어지는 미스터리로, 김현주와 배현성이 연기한다. 장르적 특성이 강한 연 감독 작품은 비경쟁 부문이나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등으로 초청될 가능성이 크다. 과거 연 감독 작품 ‘돼지의 왕’(2012)은 감독 주간, ‘부산행’(2016)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에 초청된 바 있다.

 

김지운 감독의 ‘더 홀’도 관심을 받았지만 출품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더 홀은 편혜영 작가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국과 미국이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테오 제임스, 정호연, 염혜란 등 국내외 배우들이 출연한다. 

 

지난해 칸영화제에서는 공식·비공식 부문 모두 한국 장편 영화가 초청되지 않아 1999년 이후 26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 영화가 단 한 편도 선정되지 않은 기록을 남겼다. 올해는 한국 영화가 다시 칸 레드카펫을 밝히는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79회 칸영화제는 다음 달 12일 프랑스 감독 피에르 살바도리의 ‘라 베뉘스 엘렉트리크’를 개막작으로 시작해 25일까지 2주간 열린다.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으로는 한국인 최초로 박찬욱 감독이 선정됐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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