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곤룡포’ 세트를 선물 받게 된 인도네시아 ‘퍼스트캣’ 바비는 인스타그램 100만 팔로어에 육박하는 ‘셀럽냥’이었다.
2일 청와대 측에 따르면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정상회담을 가지며 서로의 반려동물을 주제로 가벼운 담소를 나눴다.
먼저 이 대통령이 반려견과 프라보워 대통령의 반려묘의 이름이 ‘바비(Bobby)’로 똑같다는 점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의 바비는 이 대통령의 장남 동호씨 내외가 키워온 말티푸(말티즈와 푸들의 혼합 견종)로, 이 대통령 내외와도 종종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라보워 대통령도 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이날 그가 이 대통령에게 전한 여러가지 선물 중에는 의류, 스카프, 리드줄로 구성된 반려견 용품세트가 있었는데 해당 용품에 모두 ‘BOBBY’가 새겨져 있었다.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특별한 선물에 화답하기 위해 프라보워 대통령 반려묘 바비를 위한 선물을 추후 인도네시아에 보낼 계획이다. 조선의 왕을 상징하는 곤룡포 모양의 반려묘 의상이 포함된 ‘곤룡포 세트’가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 매체 더스트레이트타임즈의 2024년 기사에 따르면 바비는 2017년 프라보워의 저택 근처에서 지내던 길고양이 출신으로, 프라보워의 반려묘가 된 뒤 각종 행사에서 함께 모습을 드러내며 유명세를 탔다. 그러면서 인스타그램 계정도 만들어졌다.
프라보워가 2019년 국방부 장관을 거쳐 2024년 인도네시아의 제8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바비 역시 자카르타의 메르데카 대통령궁에 함께 입성하며 퍼스트캣이 됐다. 갈색과 검은색, 흰색이 섞인 ‘삼색이’인 바비는 인도네시아에서 궁궐 생활을 하는 최초의 고양이로 역사에 이름을 남긴 가운데 각국 정상 및 유명인으로부터 선물을 받고 있다.
현재 팔로어 97만8000명에 이르는 바비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지난해 빌 게이츠로부터 고래 인형을 선물 받는 모습, 대통령궁을 배경으로 유모차를 타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는 모습, 인도네시아 전통 의상을 입은 모습 등을 볼 수 있다. 곧 곤룡포를 입은 바비의 모습을 볼 수 있을지 기대된다.
박재림 기자 jam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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