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극적으로 기사회생에 성공했다. 하나은행은 29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BNK금융 2025~2026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과의 홈경기에서 75-58로 승리했다. 20승9패를 기록하면서 KB국민은행과 공동 1위에 올랐다. 패배 시 KB의 우승이 확정되는 위기였으나, 다행히 고비를 넘기면서 희망을 띄웠다.
반전 드라마를 썼다. 여자프로농구연맹(WKBL)은 올 시즌부터 토요일 경기를 2경기로 늘리면서 백투백 경기를 부활시켰다. 팬의 접근성을 위한 정책이지만, 선수들의 체력 부담은 컸다. 이날 전까지 6개팀 중 한 팀도 연승을 따내지 못했다. 하나은행도 마찬가지. 지난 1월 삼성생명, KB와의 2연전에서 연달아 패했다.
우승 희망이 끊길 위기, 백투백 여파 따위는 없었다. 이번에는 다른 결말을 만들었다. 오히려 하루를 푹 쉰 삼성생명보다 에너지 레벨이 높았다. 감독들이 강조하는 박스아웃, 리바운드 싸움을 놓치지 않았다. 골밑으로 뛰어들어 상대보다 더 많은 리바운드를 따내 세컨드 찬스를 만들었다. 전반 리바운드 기록은 23-15였다.
후반 하나은행의 공수 에너지는 더 높아졌다. 37-33으로 근소하게 앞선 3쿼터, 더 고삐를 당겼다. 정현과 이이지마 사키가 3점슛을 꽂으며 격차를 벌렸다. 동시에 끈끈한 수비로 삼성생명의 턴오버를 유발하며 야투 성공률을 낮췄다. 3쿼터 종료 시점 점수 차는 10(56-46)까지 벌어졌다. 4쿼터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사키는 삼성생명의 수비를 더 쉽게 공략했다. 서커스슛에 이어 외곽슛까지 성공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하나은행은 별다른 위기 없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승리에 다가섰다.
사키가 24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정현도 13점으로 제 몫을 다했다. 양인영과 진안은 각각 9점 7리바운드, 8점 9리바운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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