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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비하인드] 함께라서 더 특별했다... 이강민-류현인, ‘두근두근’ 첫 호흡

입력 : 2026-03-29 09:00:00 수정 : 2026-03-29 09: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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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의 젊은 키스톤 콤비가 개막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KT 유격수 이강민(왼쪽)과 2루수 류현인이 지난 28일 잠실 LG전 8회 말 2루 땅볼 아웃 뒤 주먹을 맞대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KT의 젊은 키스톤 콤비가 개막부터 존재감을 드러내며 팀 세대교체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KT 유격수 이강민(왼쪽)과 2루수 류현인이 지난 28일 잠실 LG전 8회 말 2루 땅볼 아웃 뒤 주먹을 맞대며 더그아웃으로 향하고 있다. 사진=KT 위즈 제공

 

함께이기에 덜 떨렸고, 함께라서 더욱 반짝였다. 프로야구 KT의 새로운 키스톤 콤비 이강민과 류현인이 개막전에서 나란히 존재감을 터뜨렸다.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비췄다. KT는 2026시즌을 맞아 변화의 바람을 전면에 내세웠다. 젊어진 선수단 구성이 핵심이다. 실제로 개막 선발 라인업 평균 연령은 만 29.7세다. 지난해(만 32.0세)보다 약 2.3세 낮아졌다. 고졸 신인 이강민(19)과 군복무를 마치고 돌아온 류현인(26)이 중심에 섰다.

 

1년 전 김상수-천성호(현 LG) 키스톤이 평균 만 31.5세였다면, 이강민-류현인 조합은 이번 시즌 만 22.5세에 불과하다. 무려 9세 가까이 낮아진 셈이다. 두 선수 모두 2000년대생으로, KT가 그려온 세대교체 구상이 본격적으로 현실화된 장면이다.

 

사진=스포츠월드 김종원 기자
사진=스포츠월드 김종원 기자

 

2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개막전서 나란히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다. 이강민은 9번타자 겸 유격수로, 류현인은 5번타자 겸 2루수로 출격했다. 둘 다 멀티히트 순간을 아로새겼다. 이강민이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류현인은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류현인이 1회 2사 1, 2루에서 터뜨린 우전 적시타는 이날 결승타가 됐다. 디펜딩 챔피언 LG를 상대로 만들어낸 결과라 더 의미가 컸다. ‘로컬보이’ 출신 이강민은 장성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 이후 30년 만에 개막전 3안타를 기록한 고졸 신인으로 이름을 올렸다.

 

첫 호흡을 맞춘 둘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함께’에 향했다. 이강민은 “(류)현인이 형과 경기 전부터 서로 대화를 많이 하자고 했다. 덕분에 긴장이 풀리고 더 즐길 수 있었다”면서 “같이 하니까 더 든든했고 힘이 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 팀인 LG 팬들의 응원이 정말 살벌하다고 얘기했는데 그 분위기 속에서도 (서로를 지켜보면서) 재밌었다”고 웃었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센터라인의 핵심인 유격수와 2루수의 호흡이 단단할수록 팀 전체 안정감도 활기를 찾을 수 있다. KT의 오랜 고민이던 야수 노쇠화 해소에도 시선이 쏠린다. 더 이상 머나먼 이야기가 아니다. 이강철 감독을 비롯한 KT 벤치는 개막부터 두 선수에게 전폭적인 신뢰를 보냈다. 이강민과 류현인은 1회 시작부터 9회 종료까지 교체 없이 내야 중심을 책임졌다.

 

류현인에겐 의미 있는 새 출발이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7라운드 70순위로 입단한 그는 상무 입대 이후 타격서 눈에 띄는 발전을 일궜다. 퓨처스리그(2군)를 지배했을 정도다. 지난해 타율 0.412를 써내며 2017년 경찰 야구단 시절 홍창기(LG) 이후 8년 만에 2군 4할 타자로 거듭났다.

 

제대 후 첫 1군 경기를 마친 뒤 미소를 가득 머금었다. 류현인은 “감독님이 믿어주신 만큼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뛰었다”며 “무엇보다 (이)강민이와 9회까지 함께 뛰어서 더 뿌듯하다. 이 마음을 계속 가져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둘이 잘해서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팀 성적으로 이어졌으면 좋겠다”며 “수비는 안정적으로 하나씩 처리하는 것이 목표다. 시즌 100안타도 노려보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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