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30년 만에 나온 ‘고졸신인 개막전 3안타’… KT 이강민 “영광입니다”

입력 : 2026-03-28 18:09:26 수정 : 2026-03-28 18:09:2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스포츠월드 김종원 기자
사진=스포츠월드 김종원 기자

 

예사롭지 않은 신인의 등장이다. 프로야구 KT가 신인 내야수 이강민의 활약에 활짝 웃었다.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KT는 2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11-7로 승리했다. 화력전에서 우위를 점했다. 안타 총합이 18개에 달했고, 7회 초를 기점으로 선발 라인업 전원이 안타를 기록했을 정도다. 개막전 선발 전원 안타는 KBO리그 역대 6번째다.

 

그 중심에 선 주역 중 한 명이 이강민이다. 첫 경기부터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견실한 수비에 타격 재능까지 곁들인다. 난타전 속에서도 전혀 주눅 들지 않았다. 이날 9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는 등 종횡무진했다. 디펜딩 챔피언 LG의 마운드를 상대로 만들어낸 결과라 더 의미가 컸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이강민은 경기 뒤 “경기 전부터 떨리기도 하고 설레이기도 했다”면서 “이렇게 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뛰려고 했다. 최대한 재미있게 즐기려고 했던 마음이 컸다”고 활짝 웃었다. 이어 “실제로 데뷔전은 소름이 돋고, 한편으론 재밌었다. 타석에선 선배들을 믿고, 마음 편하게 눈에 보이는 거 돌렸다”며 눈빛을 반짝였다.

 

고졸 신인으로서 개막전에서만 3안타를 작성했다. 이는 장성호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현역 시절 해태(KIA의 전신)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1996년 4월13일 무등 구장 쌍방울전 이후 KBO리그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이날 또 다른 신인 타자 오재원(한화)도 개막전 3안타 타이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를 전해들은 이강민은 “경기가 끝난 뒤에야 (달성 사실을) 알았다. 이 기록을 쓸 수 있어 너무 영광”이라며 “(오)재원이랑 나란히 잘한 것 같아 기분 좋다. 친한 사이인데, 라이벌 구도가 생겨서 재밌다. 이 계기로 같이 더욱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힘줘 말했다.

 

사진=KT 위즈 제공
사진=KT 위즈 제공

 

이강민은 송호초-안산중앙중-유신고를 거친 2007년생 내야수다. KT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6순위로 지명한 기대주이기도 하다. ‘세대교체’의 기수로 평가받고 있다. 데뷔 첫해 자신의 이름을 크게 아로새길 각오다.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빠르게 눈도장을 찍었고, 개막과 동시에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특히 프로 데뷔 첫 타석이었던 1회 초 안타 장면이 단연 백미였다. 2사 1, 2루 상황에선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의 직구를 공략, 전진 수비를 펼쳤던 중견수 박해민 뒤로 타구를 보내 2타점 쐐기 적시타(6-0)를 빚어냈다.

 

KBO리그 최고 수비수로 향했던 타구였다. ‘혹시나’라는 생각이 엄습했을 터. 실제로도 그랬다. 이때를 떠올린 이강민은 “맞자마자 정타가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박해민 선배님이 뛰어가고 계시더라. 거기서 ‘어 설마?’ 했는데, 안타로 빠져 기분이 좋았다”고 미소 지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