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끈하게, 날카롭게!’
프로야구 롯데가 활짝 웃었다. 2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2026 신한 SOL KBO리그’ 개막전에서 6-3 승리를 거뒀다. 롯데가 개막전 승전고를 울린 것은 2022시즌(고척 키움전 7-2) 이후 4년 만이다. 선발투수로 나선 엘빈 로드리게스가 5이닝 2피안타 5볼넷 4탈삼진 무실점 피칭으로 선발승을 거뒀다. KBO리그서 처음 맛본 승리다. 신인 박정민은 프로 데뷔전서 세이브를 올리는 영광을 누렸다. 9회 말 1사 1루서 등판해 경기를 매조지었다.
눈에 띄는 것 중 하나는 단연 날카로운 공격력이다. 장단 11개의 안타를 때려내며 상대를 압박했다. 9번 타자 장두성을 제외한 선발 전원이 안타를 신고했다. 무엇보다 곳곳에서 터지는 장타가 위협적이었다. 이날만 세 개의 홈런을 작성했다. 1회 초 윤동희가 선제 투런포를 날린 것이 시작이다. 올 시즌 리그 1호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끝이 아니다. 7회 초 빅터 레이예스가 2점짜리 홈런을 추가한 데 이어 8회 초엔 전준우의 솔로 홈런까지 터지며 주도권을 쥐었다.
시범경기에서의 좋은 흐름이 그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1위에 올랐다. 12경기서 8승2무2패를 기록, 8할 승률을 자랑했다. 롯데가 시범경기서 단독 1위에 오른 것은 2011년 이후 15년 만이다. 2022시즌엔 LG, KIA(8승2무3패)로 공동 선두를 달린 바 있다. 방망이가 뜨겁게 타올랐다. 팀 타율 0.300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3할 타율을 자랑했다. 특히 윤동희는 시범경기 타격왕에까지 올랐다. 12경기서 타율 0.429(28타수 12안타), 2홈런 7타점을 마크했다.
이제 한 경기지만, 장타 가뭄을 조금이나마 해소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지난 시즌 롯데는 팀 홈런 75개로, 이 부문 최하위에 머물렀다. 1위 삼성(161홈런)에 절반도 채 되지 않았다. 활발한 공격(팀 타율 0.267·3위)에 비해 득점력이 떨어진 배경이다. 심지어 올 시즌 KBO리그는 타고투저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시범경기에서도 경기 당 평균 1.98개의 홈런이 터져 나왔다(60경기 119개 홈런). 타자 입장에선 이를 잘 활용하는 것이 핵심 키워드가 될 터. 복귀 시동을 걸고 있는 한동희까지 합류한다면 롯데는 보다 강력한 파괴력을 선보일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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