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브랜드랑 더 친해져요!”
유통업계가 ‘핀스킨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핀스킨 마케팅은 핀셋으로 집듯 특정 소비자를 대상으로 하는 ‘핀셋 마케팅’과 물리적, 감정적 접촉을 통해 친밀감과 유대감을 강화는 ‘스킨십 마케팅’의 합성어다. 상품 특성에 맞는 실수요 소비자와 직접적인 교감을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는 대중을 향한 일방적인 메시지 전달에서 벗어나 핵심 타깃층에게 보다 깊이 있는 브랜드 경험을 전달하기 위한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브랜드에 친밀감을 보이는 소비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거나 색다른 오프라인 행사를 마련하는 등 소비자와의 스킨십을 확대하고 있다. 소규모 클래스, 고객 참여형 제품 출시 등 형태도 다양하다.
◆커피에 고객 사연 담다… 네스프레소, ‘당신만을 위한 네스프레소 커피 타임’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는 최근 ‘당신만을 위한 네스프레소 커피 타임’ 커피 클래스를 운영했다. 변함없는 사랑을 보내준 고객에게 감사한 마음을 담아 특별한 커피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취지다.
이번 행사는 글로벌 창립 40주년을 맞아 네스프레소 공식 홈페이지에서 진행된 ‘나의 커피 스토리’ 이벤트 응모자 중 특별한 사연을 가진 고객들을 위해 마련됐다. 총 4500여 명의 응모자 중 인상 깊은 사연을 전한 40명에게는 커피 캡슐 4종과 꽃다발이 제공됐다. 이 가운데 특히 의미 있는 사연의 주인공 3명과 브랜드와 오랜 인연을 이어온 티파니 영을 초청해 고객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 뜻깊은 자리를 완성했다.
참석자들은 장기간 네스프레소를 이용해왔거나, 이를 통해 커피 취향을 확장해온 고객들로 구성됐으며, 캡슐 재활용 시스템에 대한 관심을 계기로 브랜드를 선택한 고객도 포함됐다.
당첨자의 지인들까지 초청한 이번 세션은 개별 고객의 사연과 커피 취향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네스프레소의 커피 전문가 바드(Bard)가 고객 사연과 선호 커피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한 커스텀 레시피 커피를 직접 제조하고, 해당 커피에 이름을 부여하는 프로그램 등을 통해 고객 한 명만을 위한 특별한 커피 경험을 제공했다.
특히 티파니 영이 직접 이름을 붙인 ‘원스 인어 라이프타임(once in a lifetime)’은 생애 단 한 번 있을 법한 특별한 경험이라는 의미를 담았다. 당첨된 고객들의 사연은 네스프레소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찐팬’ 의견 반영한 메뉴 출시
브랜드를 좋아하는 소비자의 의견을 반영한 상품도 눈길을 끈다.
KFC는 소비자 투표로 신메뉴 '투움바 켄치밥'과 어울리는 메뉴를 선정해 하나 상품으로 완성하는 앱 이벤트 ‘더 박스(THE BOX)’를 진행했다. KFC 앱을 통해 투움바 켄치밥과 함께 즐길 치킨, 소스, 사이드 등 카테고리별 후보 메뉴 가운데 원하는 메뉴에 각각 투표할 수 있다. 각 카테고리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메뉴가 최종 THE BOX 구성으로 확정됐다.
농심은 소비자 의견을 직접 반영한 제로 칼로리 탄산음료 ‘웰치스 제로 애플망고맛’을 선보이며 제로 라인업을 확장했다. 이번 신제품 출시는 지난해 농심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진행한 '웰치스 출시 희망 신제품 조사'에서 망고 맛이 댓글 1위를 차지한 데 따른 것이다. 웰치스 제로 애플망고맛은 애플망고 특유의 달콤하고 상큼한 맛을 제로 칼로리로 구현한 제품이다.
◆특별한 경험 제공하는 오프라인 행사 마련
소비자와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며 색다른 브랜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기업들도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오는 4월 5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방탈출 형식의 ‘새로중앙박물관’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지난 1월 말 리뉴얼한 새로의 차별점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된 새로중앙박물관은 곳곳에 숨어있는 ‘새로 비법서’의 흔적을 찾아 비법서를 복원하는 줄거리로 구성됐다.
새로의 천년 역사가 담긴 전시 도입부와 비법서의 흔적을 찾는 방탈출 체험 공간, 나만의 새로 라벨과 미니어처 병을 만들 수 있는 굿즈존까지 마련됐다. 또한 새로워진 새로 술상을 판매하는 마지막 체험 공간에서는 카페 아우프글렛과 협업해 선보이는 ‘새로 소주 천년의 비법서’를 형상화한 디저트를 맛볼 수 있다.
센트룸은 오는 4월 14일 개최되는 브랜드 행사 '센트룸 데이'에 참가할 일반 소비자들을 모집했다. 센트룸 데이는 소비자들과 직접 만나 브랜드 철학을 공유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서는 건강한 일상에 대한 깊은 관심을 바탕으로 성장해 온 센트룸의 브랜드 철학과 함께, 지난 40여년간 국내외에서 지속해 온 다양한 자체 연구 성과를 과학적이면서도 쉽고 흥미롭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통해 현장을 찾은 참가자들에게 의미 있고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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