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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부실’ 창원NC파크 사고, 인재로 확인…경찰, 창원시설공단·구단 직원 등 17명 송치

입력 : 2026-03-26 14:55:20 수정 : 2026-03-26 14:5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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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경남경찰청 제공
사진=경남경찰청 제공

창원NC파크 외벽 구조물 추락 사고에 대한 설계·시공·감리·관리 전 과정의 총체적 부실이 확인됐다.

 

경남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26일 창원NC파크 외벽 구조물 추락으로 인한 관중 사상 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계부터 관리까지, 전 과정에서 부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총 20명을 입건하고, 이중 과실이 인정된 17명을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다.

 

해당 사고는 지난해 3월29일 일어났다. 프로야구 NC 홈구장인 창원NC파크 외벽에서 32㎏에 달하는 외장재인 알루미늄 루버 구조물이 추락해 관중 1명이 사망하고 2명이 다쳤다.

 

인재(人災)다. 하나의 원인이 아닌 복합적 부실이 겹쳤다. 시공사인 원청업체 대표 A씨는 직접 시공할 의무를 위반했다. 불법 하도급을 했으며 자격 있는 현장대리인 미배치 등 관리·감독 없이 방치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청업체 대표 B씨는 설계도와 종류·규격이 다른 자재(평와셔, 캡너트)를 사용하는 등 실제 시공 시 설계도상 풀림방지 조치를 이행하지 않은 혐의를 받는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설 관리 주체인 창원시설관리공단의 책임도 명확하다. 시설공단은 법령과 위·수탁 계약에 따라 시설 유지관리 책임을 지는 공공관리주체다. 하지만 안전관리 체계 미구축, 위험요인 인지 후 방치, 실질적 점검 미이행 등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구단은 사용 수익자로서 제한적 유지관리 책임만 인정돼 법인 차원의 형사 책임은 묻지 않는 방향으로 정리됐다. 다만 구단 직원에게는 유지 보수상 과실 책임을 물었다. NC 측은 “수사기관의 판단을 존중한다.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와 관련해서는 사실관계와 책임 범위에 대해 소명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향후 절차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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