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첫 승이여.’
프로축구 K리그1 2026시즌 개막 팡파레가 울린지 1개월이 다 되도록 1승도 올리지 못한 팀들이 있다. 김천 상무(5무)와 강원FC, 포항 스틸러스(이상 3무1패), 제주SK FC(2무3패)까지 무승에 허덕이고 있다. 그들에게 다가온 A매치 휴식기, 반전을 노린다.
문제는 빈곤한 득점력이다. 올 시즌 팀당 4∼5경기를 소화한 25일 현재 팀 득점을 살펴보면 김천은 4골, 강원 3골, 포항 2골, 제주는 3골이다. 4개 구단은 득점을 모두 합산하면 12골이다.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FC서울의 총 득점이 4경기 10골인 점을 감안하면 공격 쪽에서 보강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김천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구단 특성상 선수 변화가 크다. 지난 시즌 핵심 멤버였던 이동경(13골 11도움)과 김승섭(7골 3도움), 이승원(1골 6도움) 등 9기들은 지난해 10월 전역과 함께 둥지를 떠났다. 고재현(2골)과 이건희, 홍윤상(이상 1골)이 빈자리를 채우고 있지만, 2%가 부족한 모습이다. 새로 지휘봉을 잡은 주승진 감독의 전술에도 완전히 적응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김천 관계자는 “선수단이 26일 휴가에서 복귀하면 곧바로 전술 훈련에 나설 예정”이라며 “주 감독님께서 공격 지역에서의 플레이를 좀 더 세밀하게 다듬고 빌드업 체계와 파이널 서드(상대 위험지역)에서의 득점력과 기회 창출을 높이기 위해 집중적으로 담금질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세르지우 코스타 체제로 시작한 제주 역시 새 지휘봉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특히 공격에서 슈팅 시도 자체가 부족하다. 5경기에서 총 38개의 슈팅을 시도에 그쳤고, 페널티킥 득점 및 상대 자책골을 제외한 구단별 기대득점(xG) 역시 0.54에 머물렀다. 모두 12개 구단 중 최하위다. xG는 1보다 클수록 높은 골 결정력을 뜻하고, 반대로 0에 가까울수록 득점으로 이어지기 어려운 슈팅을 의미한다. 이 부문 1위 역시 1.52를 기록한 서울이다. 여기에 제주는 5경기에서 7골을 내준 헐거운 수비까지 총체적 난국이다. 이에 제주는 25일 클럽하우스에 감독 및 코칭스태프, 그리고 선수단이 모두 모여 결속을 다졌다. 제주 관계자는 “선수단 분위기가 다소 처져 있는 건 사실이지만 함께 뭉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포항은 이호재의 활약이 절실하다. 5경기 2득점으로 팀 득점 부문 최하위다. 지난 시즌 득점 3위 이호재(1골)의 활약은 물론 공격진의 분전이 필요하다. 유효슈팅 자체가 적다. 경기당 3.00개로 12개 구단 중 가장 적다.
강원은 공격수 부재에 빠졌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야심차게 영입한 고영준은 침묵 중이고, 재계약한 김건희는 부상으로 스쿼드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점유율 1위(63.7%)를 달리지만 이를 공격적으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4경기에서 모두 교체 출전해 2골을 터뜨린 아부달라에게 기대를 건다.
김원일 해설위원은 “이호재의 실력은 레벨업을 했다. 그 주변의 선수들이 어떻게 받쳐주느냐가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정경호 감독은 지난해에도 시즌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는데 묘수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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