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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들어갈 줄 몰랐는데…커리어 중 가장 멋진 골” 카스트로프, 멀티골 쾅쾅

입력 : 2026-03-22 17:04:37 수정 : 2026-03-22 18: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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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AP/뉴시스
사진=AP/뉴시스

“내 커리어에서 가장 멋진 골이었다.”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가 독일 분데스리가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경쟁력을 증명했다. 카스트로프는 22일 독일 쾰른의 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에서 끝난 쾰른과의 2025~2026 분데스리가 27라운드 원정 경기서 전반 1분과 후반 15분 두 차례 골망을 갈랐다. 시즌 2, 3호골을 한 번에 몰아넣었다. 팀은 3-3으로 비겼다.

 

 카스트로프는 3-4-2-1 포메이션서 아래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선제골까지 26초면 충분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프랑크 오노라가 반대편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리자, 쾰른 수비수 체니 노이만과의 경합에서 이겨낸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발끝은 후반에도 뜨거웠다. 카스트로프는 측면을 집요하게 공략하며 기회를 엿봤다. 2-2로 팽팽하던 후반 15분 멀티골에 성공했다.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야니크 엥겔하르트의 패스를 받았다. 수비수를 제친 뒤 절묘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오른쪽 상단 구석을 꿰뚫었다.

 

 묀헨글라트바흐 홈페이지에 따르면 카스트로프는 경기 후 "승점 1이라도 늘 좋다. 물론 승리했다면 나와 팬들 모두 더 기뻤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계속 승점을 따냈으니 조금 숨통이 트인 셈"이라고 전했다. 후반전에 기록한 원더골에 대해선 "가끔 그렇게 슈팅하지만, 보통은 훈련에서나 가능하다. 골키퍼 키를 넘겨 득점하려면 그렇게 찰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카스트로프는 이날 왼발로 한 방, 오른발로 한 방을 몰아친 뒤 후반 40분 교체됐다. 무승부로 끝이 났지만 경기 최우수선수(MOM)는 그의 몫이었다. 공수에서 펼친 활약을 인정받았다. 패스 성공률 89%(17/19), 걷어내기 4회, 수비적 행동 5회 등을 기록하며 축구 통계 매체 풋몹으로부터 팀 내 최고 평점인 8.8을 받았다.

 

 홍명보호 주축으로 올라설 기회다. 독일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카스트로프는 지난해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주 포지션인 미드필더로 활용됐다. 큰 기대를 모았으나 미국 원정으로 치른 A매치 2연전 중 멕시코전을 제외하면 중원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이진 못했다.

 

 홍 감독도 활용법을 바꿨다. 카스트로프가 최근 소속팀에서 윙백으로 뛰며 활약하자, 이번 3월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수비수로 분류해 선발했다. 부상으로 빠진 같은 포지션의 이명재(대전)를 대체하는 임시방편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날 수비는 물론 합류 직전 양발로 물오른 득점력까지 자랑했다. 전술적으로 테스트해 볼 가치가 있음을 스스로 증명했다.

 

 홍 감독의 스리백 전술서 윙백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측면에서 전방과 후방을 오가며 공격의 활로를 뚫고 수비 때는 촘촘한 그물망을 형성해야 한다. 현재 대표팀엔 측면 수비수 설영우(즈베즈다), 이태석(아우스트리아 빈), 김문환(대전)이 있고 본업이 측면 공격수인 엄지성(스완지시티)과 황희찬(울버햄프턴)도 윙백을 소화할 수 있다. 이런 치열한 경쟁 구도 속에 카스트로프는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앞세워 도전장을 내민다.

 

 대표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에 나선다.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영국 런던으로 출국한다. 카스트로프를 비롯한 해외파들은 바로 런던으로 넘어간다. 대표팀은 오는 28일 오후 11시 영국 밀턴케인스의 스타디움 MK에서 코트디부아르와 3월 A매치 첫 경기를 치른다. 이후 오스트리아 빈으로 이동, 다음 달 1일 오전 3시45분 에른스트 하펠 스타디온에서 오스트리아와 맞붙는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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