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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가쁘게 달려온 문보경, 개막까진 쉼표 전망 “허리 통증 관리 차원”

입력 : 2026-03-17 10:14:31 수정 : 2026-03-17 11: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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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시범경기 출전은 어렵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투혼을 불살랐던 내야수 문보경(LG)이 잠시 숨을 고른다. 주사 치료를 병행하며 허리 통증 관리에 들어갔다. 대표팀에서 몸을 아끼지 않고 뛰었던 여파다. 프로야구 왕좌 수성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LG 역시 시즌 초반 전력 운용에 변수를 안게 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난 16일 주전 3루수 문보경의 몸 상태에 대해 “허리가 좋지 않은 상태에서도 WBC 경기를 계속 뛰었다”며 “시범경기 출전은 어렵다. 주사 치료를 받으면서 28일 개막전 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몸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만큼 수비 출전도 당분간 자제할 전망이다. 염 감독은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관리를 해야 한다. 몸 상태를 보면 개막 후에도 수비가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시범경기는 아예 뛰지 않고, 상황이 괜찮다면 개막 전에 2군 경기에서 지명타자로 한두 경기 정도 출전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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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각인했다. 문보경은 LG 구단 프랜차이즈 최초로 2년 연속 20홈런-100타점(2024·2025년)을 기록한 바 있다. 이번 WBC서도 이 기세를 이어가며 한국을 17년 만의 8강으로 이끄는 데 앞장섰다.

 

대회 5경기 동안 타율 0.438(16타수 7안타) 2홈런, OPS(출루율+장타율) 1.464를 기록했다. 특히 조별리그에서만 11타점을 쓸어 담으며 20개 참가국을 통틀어 이 기간 타점 1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염 감독 역시 이 과정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LG의 4번타자로 성장하더니 이제는 국가대표 중심 타자로도 성장하고 있다”며 “이번 WBC에서 얻은 것이 있다면 보경이가 값진 경험을 통해 한 단계 성장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다만 대회 도중 당한 부상은 아쉬움을 남겼다. 문보경은 지난 7일 조별리그 한일전에서 1루 파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펜스와 강하게 충돌하며 허리 쪽에 충격을 받았다. 귀국 후 주사 치료를 받으며 통증 완화와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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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에 가장 많은 선수를 보낸 LG는 WBC 여파 속에서 시즌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LG 소속 선수는 문보경을 비롯해 총 7명으로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이 가운데 왼손 에이스 손주영은 예기치 못한 팔꿈치 통증 불운으로 조별리그 뒤 중도 귀국했다. 4월 중순 복귀를 목표로 재활 중이다. 선발 자원 송승기는 등판 없이 대회를 마치며 다시 몸을 만드는 과정에 들어갔다.

 

사령탑 입장에서는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염 감독은 “어쩔 수 없다. 시즌 계획에 수정이 불가피해졌지만 초반을 잘 버틸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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