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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산’, ‘아동 성범죄’ 작가 쓴 출판사 소개 논란…욱일기 포스터 노출까지

입력 : 2026-03-15 16:26:55 수정 : 2026-03-15 18: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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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 혼자 산다'
MBC '나 혼자 산다'

 

‘나 혼자 산다’가 아동 성범죄 전과가 있는 작가를 가명으로 재기용 출판사를 방송에 내보내 여과 없이 소개해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기안84가 ‘공포만화의 거장’ 이토 준지 작가를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난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기안84의 집에 놀러 왔던 강남이 이토 준지 작가를 향한 기안84의 팬심을 전해듣고 직접 만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던 것을 지킨 것이다. 

 

두 사람은 이토 준지 작가를 만나기 위헤 도쿄에 위치한 출판사 소학관을 방문했다. 방송에서는 이곳을 ‘도라에몽’, ‘이누야샤’, ‘명탐정 코난’ 등 유명 만화들을 배출한 ‘유서 깊은 출판사’라는 자막으로 소개했다. 

 

MBC '나 혼자 산다'
MBC '나 혼자 산다'

 

정장에 넥타이까지 맨 기안84는 이토 준지 작가와의 만남을 앞두고 설렘을 드러냈고 마침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이토 준지 작가를 보고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입을 다물지 못했다.

 

그러나 방송 직후 시청자 사이에서는 소학관을 방송에 노출한 것이 부적절하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다. 소학관이 과거 아동 성범죄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작가를 필명만 바꿔 자사 플랫폼에 재데뷔시킨 사실이 드러나 일본 내에서 최근 크게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성범죄 피해자는 지난 5일 현지 매체 주간문춘을 통해 가해자와 함께 이에 개입한 출판사 소학관의 행태를 폭로했다. 출판사 측이 피해자에게 합의금을 제시하며 비밀 유지를 요구했고 법무부서와 경영진 등도 관여했다는 조직적 은폐 의혹까지 불거지며 파문이 확산됐다.

 

소학관은 9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동 성범죄자인 작가가 가명을 사용 후 연재한 사실은 몰랐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을 올린 지 나흘 밖에 되지 않은 시점에서 ‘나 혼자 산다’는 별다른 설명 없이 소학관을 유서 깊은 출판사라고 소개한 셈이다. 일본 만화계 내에서도 몇몇 작가가 해당 플랫폼에서 자신의 작품을 내려달라고 요구하는 등 보이콧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국내 시청자들은 아동 성범죄 논란의 중심에 선 출판사를 유명 만화를 배출한 유력 출판사라고 미화한 점을 문제 삼았다. 아울러 방송 중 노출된 ‘명탐정 코난’ 포스터가 과거 욱일기 논란이 있었던 이미지를 포함했다는 점도 비판 받고 있다. 


‘나 혼자 산다’ 측은 별다른 입장을 밝히진 않고 있다. 다만 논란 이후 OTT 다시보기 서비스 등에서는 소학관에 대한 설명이나 건물 등의 분량이 편집된 상황이다. 

 

지동현 기자 ehdgus121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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