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하고 억울하지만….”
한국 야구대표팀이 벼랑 끝 승부를 펼친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호주와의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조별리그(C조)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마이애미(8강)로 가기 위해선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그것도 단순한 1승이 아닌 ‘5점 차 이상, 2실점 이하’의 대승이 필요하다.
한 경기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상황.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류지현 대표팀 감독은 경기장으로 나오기 전 미팅을 진행했다. 선수단에게 생각의 전환을 강조했다. “(해내야 하는) 점수가 있지만, 어떻게 보면 3시간이라는 기회를 주는 경기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점수에 얽매이면 더 급해지고 안 좋은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끝까지 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차가운 현실이다. 자력으로 8강행 티켓을 거머쥘 수 없다. 그간 준비했던 것들이 결과로 나오지 않은 만큼 허탈감이 느껴지기도 할 터. 류 감독은 “억울하고 분하지만, 우리가 지금까지 해왔던 과정들을 되새겨보면, 그런 마음가짐이라면 될 것”이라고 솔직한 심정을 드러냈다.
당연한 총력전. 규정상 출전이 어려운 투수 4명을 제외하곤 전원 대기다. 강한 카드들을 우선적으로 투입한다. 선발투수는 손주영(LG)이다. 라인업에도 변화가 있다. 노시환(한화)이 처음으로 1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일발 장타를 가진 자원이다. 2루수엔 김혜성(LA다저스) 대신 신민재(LG)가 먼저 출격한다. 김혜성은 전날 도루를 하는 과정(슬라이딩)에서 손가락에 통증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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