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더 외국에서 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여자프로배구 일본인 미들블로커 시마무라(34·페퍼저축은행)는 올 시즌 아시아쿼터 중 가장 성공작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9일 현재 올 시즌 34경기(129세트)를 뛰면서 속공 성공률 2위(53.16%), 시간차 공격 2위(62.00%), 이동 공격 성공률 2위(50.26%), 세트당 블로킹 11위(0.488개) 등 뛰어난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1992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이다. 하지만 일본 대표팀 주전으로 뛰었던 그 실력을 한국에서도 유감없이 보여주고 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시즌 초부터 “실력으로 나무랄 게 없다”고 입이 마르도록 칭찬하는 이유다.
그렇다면 시마무라는 내년에도 V리그의 문을 두드릴까. 그는 “예정이라고 할 수는 없다”며 일단 말을 아꼈다. 동시에 가능성도 남겼다. “일단은 일본이 아닌 곳에서 계속 배구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왜 일본이 아닌 외국일까. 그는 “그 나라에서 경기에 나갈 수 있는 레벨이 됐다는 걸 실감하게 해줬기 때문에 한 번 더 외국에서 도전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배구를 하면서 그 나라에 대한 문화 등을 접할 수 있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그 나라에 걸맞은 경기력 뿐 아니라 문화와 배구를 통틀어서 그 나라를 경험해 보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에서의 첫발, 이제 막바지에 이르렀다. 시마무라는 “올 시즌은 정말 설렜다. 도전을 많이 할 수 있었고 좋은 것도 나쁜 것도 많았다”며 “서른이 넘어서 한국에서 도전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미소를 머금었다. 한국에서 얻어가는 점으로는 세미 토스를 꼽았다. 일반 토스보다 낮고 빠른 토스다. 그는 “네트에서 좀 떨어져 있어도 공격할 수 있는 그 기술을 가지고 일본으로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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