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두 번의 눈물은 없다…위트컴&존스, 홈런포 ‘쾅쾅쾅’

입력 : 2026-03-06 00:01:01 수정 : 2026-03-05 22:37:45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어머니의 나라를 위해!’

 

야심차게 준비한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이 기대하는 부분 중 하나는 해외파들의 활약이었다.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한국이 자랑하는 메이저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LA다저스)이 건재하다. 그리고 셰이 위트컴(휴스턴 애스트로이),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등 한국계 자원들이 새로 합류했다. 공·수에서 존재감을 보여준다면 탄력을 받을 수 있으리란 계산이다.

 

특히 위트컴에게로 시선이 쏠렸다. 한국 태생의 한국계 미국인 어머니 윤이 위트컴을 뒀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다. 무엇보다 파워 하나만큼은 이미 검증이 끝났다. 2020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 5라운드(전체 160번)서 휴스턴의 선택을 받았다. 2024년 휴스턴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서 25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지난해에도 107경기서 25번의 아치를 그렸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든 해결사 역할을 해주리라 믿었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제대로 통했다. 위트컴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6번 및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선 삼진으로 숨을 골랐다. 침묵은 오래가지 않았다. 두 번째, 세 번째 타석에서 연거푸 홈런포를 가동하며 마이애미(8강)로 가는 문을 두드렸다. 홀로 3타점을 책임졌다. 3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가동한 것이 시작이다. 끝이 아니다. 5회 말 1사 1루서 이번에는 좌측 담장 너머로 시원스레 타구를 보냈다.

 

존스도 힘을 보탰다. 존스는 이날 2번 및 좌익수로 출발했다. 사실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온 상황은 아니었다. 경기 후 4차례 타석에서 볼넷 하나만을 골라냈다. 빈손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8회 말이었다. 2사 상황서 짜릿한 손맛을 봤다. 볼카운트 1B-2S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이 홈런으로 한국은 11-3까지 점수 차를 늘렸다(최종 11-4). 이미 점수 차는 여유가 있는 상황이었지만, 타격감을 끌어올리며 마무리했다는 부분이 고무적이다.

 

한국계 카드가 무조건적인 성공을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 직전 대회였던 2023 WBC 한국은 토미 에드먼(LA다저스)와 동행했다. 현역 메이저리거로 관심을 모았다. 아쉬움을 남겼다. 수비에선 안정감을 보여줬지만, 타석에서 기대치에 밑도는 성적을 남긴 것. 당시 일본이 라스 눗바(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효과를 톡톡히 봤던 것과는 대조적인 그림이었다. 두 번의 실망은 없다. 1차전에서부터 두 한국계 자원들이 진한 존재감을 보이며 확실하게 힘을 보탰다.

 

사진=뉴시스
사진=뉴시스


도쿄(일본)=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