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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건형의 동안 레시피] 거상 부담 지우는 ‘실리프팅’…견인력·재생력 모두 갖춰

입력 : 2026-03-05 18:09:00 수정 : 2026-03-05 18: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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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상술·레이저 리프팅 강점 보유
1년 이상 뼈대 유지·조직 재배치
실 종류보다 위치·방향 등이 중요

리프팅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는 보통 세 가지 선택지가 놓인다. ▲울쎄라나 써마지 같은 에너지 기반 장비(EBD)를 활용한 속칭 ‘레이저 리프팅’ ▲특수 구조의 돌기(Cog)가 달린 녹는 실을 이용한 실리프팅 ▲그리고 수술적 방법인 안면거상술이다.

이 가운데 안면거상술이 가장 강력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선뜻 선택하기에는 심리적·물리적 부담이 큰 것이 사실이다.

안건형 리아성형외과. 대표원장
안건형 리아성형외과. 대표원장

그래서 많은 이들이 수술의 대안으로 레이저 리프팅부터 떠올린다. 하지만 초음파(HIFU)나 고주파(RF) 기기는 진피층이나 근막층에 열을 가해 조직을 응고시키고 수축시킬 뿐, 중력에 의해 이미 아래로 밀려 내려온 조직을 물리적으로 끌어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

늘어진 얼굴의 볼륨을 원래 위치로 끌어올리는 연부조직 재배치 관점에서는 물리적인 견인력이 있는 실리프팅이나 수술이 필요하다.

여기서 실리프팅의 존재 이유가 명확해진다. 실리프팅은 수술이라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지 않고도 녹는 실을 이용해 처진 조직을 직접 당겨 올려 고정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

실리프팅은 물리적 견인과 생물학적 재생이라는 두 가지 기전으로 작동한다. 우선 특수하게 설계된 돌기가 처진 조직을 물고 직접 당겨 올려 즉각적인 리프팅 효과를 발휘한다. 동시에 실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주변으로 콜라겐성 결합조직을 새롭게 형성하며 진피 환경을 개선한다.

특히 창상 치유 과정과 유사하게 근섬유아세포(Myofibroblast)를 자극하여 조직의 물리적 수축을 유도하는데 이는 노화로 인해 조직이 늘어지는 속도를 늦춰주는 핵심 원리가 된다. 단순히 탄력을 개선하는 수준을 넘어 무너진 인상을 바로잡고 노화의 속도를 늦춰주는 가장 영리한 ‘슬로우에이징’ 레시피인 셈이다.

그럼에도 진료실에서 마주하는 환자들의 질문은 늘 날카롭다. 특히 실이 녹으면 효과가 금방 사라지지 않느냐는 의구심과 시술 후 피부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크다.

가장 흔히 쓰이는 PDO는 수술용 봉합사로 오랫동안 안전성이 검증된 성분이다. 보통 교과서나 문헌에서는 6개월이면 체내에서 모두 분해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안면거상 수술을 하며 환자들의 피부 속 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는 성형외과 의사의 경험으로 봤을 때에는 조금 다르다. 수술실에서 확인해 보면 시술 후 1년이 지난 환자의 피부 속에서도 실의 주변 돌기들만 부드럽게 녹아있을 뿐, 조직을 지탱하는 중심 코어(Core)는 여전히 제자리에 남아 역할을 다하고 있는 모습을 흔하게 본다.

결국 임상적으로 실의 코어가 완전히 분해되기까지 1년 이상의 긴 시간 동안 피부 속에서 뼈대 역할을 하며 그 주변으로 콜라겐 재생을 지속적으로 유도하는 것이다.

실리프팅의 부작용으로 흔히 걱정하는 피부 면이 집힌 듯한 현상(딤플)이나 볼 선이 움푹 꺼져 보이는 볼패임은 대개 해부학적 구조를 고려하지 않고 무리하게 견인할 때 발생한다.

피부의 두께와 노화의 방향을 정확히 읽지 못한 채 특정 지점만 과하게 당겨지면 피부 면이 고르지 못하게 울거나 특정 부위가 움푹 들어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이다.

결국 실리프팅의 성패는 실의 종류 보다 어떤 층에,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정교하게 배치하느냐에 달려 있다. 얼굴의 해부학적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고 처짐의 방향을 읽어내는 전문의의 손길이 더해질 때 비로소 부작용 걱정 없는 자연스러운 결과가 완성된다.



정희원 기자 happy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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