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환 선배님이요? 없어선 안 될 사이죠.”
내야수 고명준(SSG)은 일찌감치 ‘차세대 거포’로 주목받았다. 남다른 파워를 갖췄다. 언제든 3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성장 그래프가 가파르다. 풀타임 첫 해였던 2024시즌 11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2025시즌엔 17번의 아치를 그렸다. 빠르게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임팩트 있는 장면들도 여럿 만들어냈다. 지난 시즌 삼성과의 준플레이오프서 3경기 연속 대포를 신고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더 놀랍다.
한 번 더 도약을 꾀한다. 비시즌 부지런히 구슬땀을 흘렸다. 새로운 소울 메이트도 생겼다. 베테랑 김재환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SSG에 합류했다. 처음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김재환이 먼저 손을 내밀었다. ‘함께 운동하자’ 제안한 것. 스프링캠프 기간 내내 동고동락했다. 고명준은 “선배님과는 이제 없어선 안 되는, 그 정도 사이가 된 것 같다”면서 “기술적인 것뿐 아니라 야구 전반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정말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김재환은 리그서 손꼽히는 파워히터 중 한 명이다. 통산 276홈런을 기록 중이다. 2018시즌엔 44개의 홈런포를 신고, 홈런왕에 오르기도 했다. 옆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을 터. 고명준은 “어떻게 보면 선배께서 나를 잡아줬다 생각한다. 실제로 그러진 않았겠지만, 나태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도 계속 끌어주셨다”고 전했다. 노하우를 전하되, 자신의 이론은 강요하지 않았다. 고명준은 “누군가를 따르기보다는, 스타일에 맞게 하라고 하셨다”고 설명했다.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 김재환의 가세로 SSG 중심타선이 한층 묵직해졌다. 최정-김재환-고명준-한유섬 등으로 이어지는 파괴력은 그 어느 팀과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고명준은 “라인업만 보면 질 것 같지가 않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해결사가 많아진 느낌이다. 책임감은 똑같지만, (심적으로) 편해진 부분은 있다”고 덧붙였다. 이숭용 SSG 감독도 “(김)재환이가 오면서 (고)명준이, (한)유섬이도 더욱 좋아지지 않을까 싶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목표는 단연 30홈런이다. 곳곳에서 응원이 쏟아진다. 일본프로야구(NPB) 통산 403홈런의 주인공 야마사키 다케시 SSG 인스트럭터는 지난해 11월 마무리캠프 당시 고명준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직접 배트를 선물하기까지 했다. 자신이 과거 쓰던 브랜드의 것으로, 고명준을 위해 맞춤 제작했다. 고명준은 “지금도 (해당 배트를) 계속 쓰고 있는데, 좋은 것 같다. 올해는 더 절실하게 해서 꼭 30홈런을 달성, 응원해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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