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동 FC서울 감독이 페널티킥을 놓친 ‘이적생’ 후이즈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서울은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고베와의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16강 1차전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결정적인 페널티킥 찬스를 날린 게 컸다. 후반 18분 황도윤의 슈팅이 일본 수비수 켄토 하마사키의 손에 맞았다. 주심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후이즈가 키커로 나섰다. 하지만 후이즈의 슈팅 방향을 읽은 일본 골키퍼 마에카와 다이야가 손쉽게 잡아냈다. 결국 서울은 12개의 슈팅을 날리고도 고베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하지만 김기동 감독은 후이즈를 감쌌다. 김 감독은 경기 뒤 “페널티킥이 나오면서 본인도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며 “자기가 골을 넣어야 팀도 살고, 본인의 자신감도 올라올 것으로 생각해서 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골을 못 넣었다고 해서 제가 경기에 안 내보내지 않는다. 급한 마음을 내려놓고 팀플레이를 하다보면 다른 찬스가 생길거다”라고 전했다.
시즌은 길다. 김 감독은 “물론 선수와 팀에게 미안한 감정이 있을 것”이라며 “열심히 해서 역할을 해주면 (미안한 감정들은) 없어질 수 있다.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으로 시즌을 진행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건 다음 경기다. 서울이 8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오는 11일 원정에서 2점 차 승리를 거둬야 한다.
김 감독은 “오늘 우리가 준비한 대로 잘했지만 이기지 못한 건 실망스럽다”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이기려고 따라가고 역전하려는 마음을 끝까지 보여줬다. 지난해보다 팀이 좋아졌다는 걸 느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이 많이 화가 많이 났을 거라고 생각한다. 다음 경기에서는 스코어를 뒤집을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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