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가 뜨거워진다. 프로축구 K리그가 오는 28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10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우승과 재건의 목표를 안고 출발선에 선 새 사령탑부터 팀 전력을 즉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이적생들까지 준비된 사나이들이 팬들을 기다리고 있다.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는 스포츠토토와 공동 기획으로 K리그 시즌 구도를 분석하고 향후 흐름을 예측해 축구팬들이 알차게 K리그를 즐길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한다. 또한 승무패·프로토 승부식·언더오버 등 다양한 게임을 합리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주목해야 할 감독과 이적생을 소개한다.
새 보금자리에서 출발하는 사령탑, 그들의 지휘에 팀 운명이 달렸다. 전북 정정용, 울산 김현석, 수원 삼성 이정효 감독이 자신만의 색채로 2026시즌 K리그 도전에 나선다.
◆목표는 하나, 전북의 2연패!
“새로운 별을 새기겠다.”
정정용 감독의 목표는 K리그 최다 10회 우승에 빛나는 전북의 명성을 이어가는 것이다.
올 시즌을 앞두고 김천에서 전북으로 사령탑직을 옮겼다. 제한된 환경에서도 성적을 냈다. 김천은 군경팀특성상 외인 선수도 없고 매년 선수 변동이 많다. 그럼에도 매년 상위권으로 팀을 이끌었다. 선수 개인 역량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는데 능하다. 적절한 포지션을 찾아주고 활동량을 극대화해 선수의 기량을 최대한 끌어올린다.
전북의 팀 컬러인 ‘닥공(닥치고 공격)’을 살려가면서 본인의 축구 색깔을 입히는 데 중점을 뒀다. 정 감독은 “볼 소유를 하면서도 빠른 템포를 가지고 측면이든 중앙이든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최대한 상대 진영에서 볼을 다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의 반등 내 손에!
“축구 인생의 노하우를 다 쏟아낼 마지막 기회다.”
김현석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명가 울산의 부활을 이끌어야 한다.
울산의 레전드 출신인 그는 지난 시즌을 마치고 전남에서 울산으로 자리를 옮겼다. 남다른 리더십으로 친정팀을 구하고자 한다.
K리그 3연패의 울산은 지난 시즌 9위에 머물렀다. 전임 신태용 감독과의 결별 과정에서 어수선한 일들도 이어졌다. 김 감독이 취임하자마자 선수단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선 이유다.
조금씩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정승현(울산)은 “감독님이 먼저 다가와 주시고 아침마다 한 명씩 허그(포옹)도 해주신다. (따뜻한) 엄마 같은 스타일”이라고 미소 지었다. 김 감독은 “(감독 제의를 받은 지난해) 울산은 항공모함이 기울어 그 위에 실린 짐들이 다 쏟아진 형상 같았다. 이제 조금씩 수평을 찾아가고 있다”며 “여기에 F-35 같은 전투기들만 올리면 다시 어마어마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 삼성의 승격, 반드시!
“우승 못 하면 죽어야죠”
푸른색 유니폼을 입은 이정효 감독의 과제는 분명하다. 승격을 이뤄내야 한다.
이 감독은 리그서 가장 뜨거운 지도자다. 약체로 분류되던 시민구단 광주FC의 K리그1 승격을 이끌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 코리아컵 준우승 등의 걸출한 성과도 냈다.
치밀한 전략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했다. 상대 팀을 분석하고 전술을 연구하기 위해 시즌 중 밤새우는 것도 마다하지 않는다. 시즌을 마친 뒤에는 유럽으로 건너가 현장에서 선진 축구를 직접 보고 공부한다.
확고한 축구 철학을 수원에 녹인다. 그는 “그동안 선수들이 본능과 감에 의존해 축구를 해왔다면 이제는 축구의 원리를 깨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선수들의 상태는 51% 정도”라며 “이제 첫발을 내디뎠다. 금방 변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목표는 딱 하나, K리그2 우승이다. 그는 “우승 못 하면 죽어야 한다”며 “목표는 분명하지만 과정에 더 집중하겠다”고 매 경기 치열하게 준비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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