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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스텔라] 시즌 베스트 찍고 은반에 누운 이해인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죠”

입력 : 2026-02-20 09:18:24 수정 : 2026-02-20 09: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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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스케이팅 이해인이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이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친 뒤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뉴시스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이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친 뒤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이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마친 뒤 관중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긴장이 풀려서 누웠어요.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죠.”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이해인(고려대)가 시즌 베스트를 찍으며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마쳤다. 공백기가 있었음에도 거둔 성과다.

 

이해인은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5점, 예술점수(PCS) 66.34점으로 140.49점을 받았다. 지난 18일 쇼트프로그램 점수 70.07점을 합해 총점 210.56점을 얻은 이해인은 최종 8위에 올랐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총점 모두 시즌 최고점이다.

 

이해인은 “쇼트프로그램보다 더 많이 떨렸는데, 끝까지 차분하게 해낸 스스로를 칭찬해 주고 싶다. 첫 올림픽을 무사히 잘 마무리한 것 같아 좋다”고 미소 지었다. 그러면서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 모두 시즌 최고점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목표를 다 이뤘다. 굉장하거나 완벽한 연기를 하지는 않았지만, 보완하고 싶었던 부분을 보여준 것 같아 기쁘다”고 강조했다. 

 

프리스케이팅에서 빙판 위에 쓰러지며 연기를 마친 그는 빙판 위에 누워 정면을 응시했다. 이해인은 “안도감이 느껴졌다”며 “이렇게 연기한 것이 믿어지지 않고 긴장이 풀려서 누웠던 것 같다.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선 은반이다. 2024년 5월 피겨 국가대표 전지훈련에서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렸지만 법정 다툼을 한 끝에 징계가 무효됐다. 공백기가 있어 기량이 다소 떨었지만 온 힘을 쏟은 올림픽에서 ‘톱10’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다스린 게 도움이 됐다. 이해인은 “오늘 훈련을 마치고 선수촌으로 돌아가는 길에 노을이 너무 예뻐서 사진도 찍고, 글도 썼다.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다른 피겨 대표팀 선수들과 이번 대회 마스코트도 그렸는데 드디어 완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물론 대회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도 “그러나 올림픽에 선다는 것은 너무 좋은 기회인데 너무 앞만 보고 싶지 않았다. 풍경도 보고 해야 마음이 편해지고, 더 좋은 연기가 나온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이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피겨스케이팅 이해인이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 스케이팅 아레나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 프로그램에서 연기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여기서 더 머무르지 않는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공식 훈련에서 시도했던 트리플 악셀도 훈련도 계속할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다. 이해인은 “언젠가 내가 트리플 악셀을 성공하는 모습을 마음속에 담아놨다. 계속 연습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대회를 마친 그는 이제 마음껏 휴식을 취한다. 경기장에 찾아온 엄마를 가장 보고 싶다는 그는 “엄마랑 젤라토를 먹으러 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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