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이해인(고려대)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시즌 최고점을 작성하며 ‘톱10’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신지아(세화여고)의 연기도 눈부셨다.
이해인은 2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5점, 예술점수(PCS) 66.34점으로 140.49점을 받았다. 지난 18일 쇼트프로그램 점수 70.07점을 더해 총점 210.56점을 받은 그는 최종 8위에 올랐다.
2022 베이징 대회에서 8위에 올랐던 김예림과 함께 한국 선수로는 역대 5번째로 높은 순위에 올랐다. 앞서 김연아가 2010 밴쿠버 대회 금메달, 2014 소치 대회 은메달을 따냈고 2022 베이징 대회에서 유영(경희대)가 5위에 오른 바 있다. 그 뒤를 2018 평창 대회 최다빈(7위)이 잇고 있다.
안정된 연기가 돋보였다. 이해인은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 시리즈 데니스 텐 메모리얼 챌린지에서 받은 프리스케이팅 시즌 최고점인 132.06점보다 8.43점이나 더 받았다. 총점도 시즌 최고점이다. 데니스 텐 메모리얼 챌린지에서 받은 196.84점보다 13.72점이 높다.
16번째로 은반 위에 선 이해인은 프리스케이팅 배경 음악인 조르주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에 맞춰 연기를 시작했다. 더블 악셀-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깔끔하게 뛰어 수행점수(GOE)를 얻었다. 트리플 러츠-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 트리플 루프에서 모두 순항했다. 플라잉 카멜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4로 연기했고, 코레오 시퀀스를 순조롭게 이어갔다.
10%의 가산점이 붙는 트리플 러츠,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와 트리플 플립에서도 무난하게 펼쳤다.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모두 레벨4로 처리하면서 연기를 끝냈다.
신지아는 TES 75.05점, PCS 65.97점을 더해 141.02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쇼트프로그램 점수 65.66점과 더해 총점 206.68점으로 최종 11위에 올랐다.
프리스케이팅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202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받은 138.95점보다 2.07점 높았다. 다만 총점은 2024년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받은 개인 최고점인 212.43점에 5.75점 못 미쳐 아쉬움을 샀다.
11번째로 연기에 나선 신지아는 배경 음악인 프란츠 리스트의 ‘사랑의 꿈’에 맞춰 천천히 은반 위를 수놓기 시작했다. 더블 악셀과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살코를 무난하게 소화했다. 하지만 이후 트리플 루프를 뛴 후 착지가 흔들리면서 발이 미끄러져 수행점수(GOE)가 깎인 게 아쉬웠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3으로 끝낸 그는 가산점이 붙는 연기 후반부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 트리플 플립-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모두 깔끔하게 뛰어 GOE를 얻었다. 트리플 러츠도 완벽하게 처리해 점프 과제를 모두 마친 신지아는 플라잉 카멜 스핀에서 레벨2에 머물렀다. 스텝 시퀀스에서는 최고 난도인 레벨4를 받았다. 코레오 시퀀스에 이어 플라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했다.
금메달은 미국의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알리사 리우가 가져갔다. TES 77.74점, PCS 72.46점을 더해 150.20점을 획득해 총점 226.79점으로 1위로 개인 최고점을 찍었다. 그는 단체전에 이어 여자 싱글까지 2관왕에 등극했다.
마지막 올림픽에 나선 일본의 피겨 스타 사카모토 가오리는 총점 224.90점으로 은메달을 가져갔다. 쇼트프로그램에서 1위에 올랐던 일본의 나카이 아미는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140.45점에 그쳐 총점 219.16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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