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쇼트트랙 선수단의 시선이 개인전으로 향한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서 불운이 닥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빠르게 잊고 다음인 개인전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성남시청), 황대헌(강원도청), 임종언(고양시청)으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지난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2분46초554의 기록으로 3위에 머물렀다. 준준결승을 2조 1위로 통과한 한국은 준결승에서 불운이 겹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미국이 넘어진 여파로 김길리가 쓰러졌다. 12번째 바퀴에서 선두를 달리던 미국 주자 코린 스토더드가 넘어졌고, 3위를 달리던 김길리와 충돌했다. 김길리는 펜스에 크게 부딪혔다. 최민정이 재빠르게 터치하며 배턴을 이어받았지만, 캐나다와 벨기에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 오른팔 쪽에 찰과상을 입었다. 김민정 쇼트트랙 코치는 “김길리가 (오른)팔 쪽에 찰과상이 생겼다. 팔꿈치 쪽이 약간 부은 상태라고 하는데 선수촌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며 “본인은 괜찮다고, 경기를 할 수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개인전에 집중한다. 여자 500m 예선에선 최민정, 김길리, 이소연(스포츠토토)이 나란히 준준결승에 진출했다. 남자 1000m 예선에서도 황대헌, 임종언, 신동민(고려대) 모두 조 2위에 올라 준준결승에 합류했다.
황대헌은 “계주 결과가 아쉽지만 개인전 예선은 잘 마무리했다. 시간이 많이 남은 만큼 몸 관리를 잘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며 “(왼쪽 다리 부상은) 메디컬 팀에서 많이 도와주셔서 이전보다는 많이 호전됐다. 치료와 훈련, 경기를 병행하면서 무릎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 이제 4개 종목에 더 출전하는데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림픽 데뷔전을 치른 신동민은 “첫 올림픽의 첫 레이스라 긴장이 많이 됐는데 예선을 통과하고 나서 긴장이 많이 풀렸다. 남은 경기는 더 차분하게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올림픽 경기장에 처음 들어섰을 때 정말 설렜다. 관중도 많고 응원 소리가 커서 긴장이 많이 됐는데, 이 경기장에서 잘해보고 싶다는 설렘이 더 컸다. 개인전보다 계주가 다 같이 하는 종목이라 긴장이 더 되면서도 힘도 되더라. 계주에선 떨리기도 했는데 자신감 있게 탔다”고 말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