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석 감독 체제로 새출발하는 프로축구 K리그1의 울산 HD가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까. 2026년 첫 공식전에 나선다.
울산은 11일 오후 7시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멜버른 시티(호주)와 2025∼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7차전을 치른다. 승점 8(2승2무2패)로 동아시아 8위에 오른 울산이 16강 티켓을 잡기 위해서는 승리가 필요하다.
이날 경기는 올해 첫 단추를 채운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멜버른 시티전을 마친 뒤 곧바로 중국으로 이동해 오는 18일 상하이 푸둥 아레나에서 상하이 하이강(중국)과의 ACLE 8차전을 치른다. 이어 다시 귀국해 2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강원FC와의 K리그1 개막전에 나선다. 초반 흐름이 걸려있다.
김현석 감독의 데뷔전이다. 김 감독은 지난 시즌 9위에 머물렀던 팀을 재건하기 위해 지휘봉을 잡았다. 올 시즌 리그 3위권 진입을 목표로 지난달부터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동계 전지훈련을 통해 구슬땀을 흘렸다. 지난달 27일을 끝으로 귀국 후에는 31일부터 울산 클럽하우스에 재소집해 전술 훈련을 소화했다.
믿는 구석은 30대 베테랑들이다. 울산은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대형 영입이 없었다. 측면 공격수 페드링요(브라질)를 영입했지만 팀 주축이었던 엄원상과 루빅손(이상 대전하나시티즌), 정우영(도야마), 이청용 등이 팀을 떠났다. 우측 아킬레스건 파열로 수술 받은 외인 공격수 에릭은 재활 중이다. 베테랑을 중심으로 조직력에 승부를 건다.
2년 연속 팀 주장에 오른 수비수 김영권(35)이 앞장선다. 부주장 이동경, 정승현과 함께 팀의 중심을 잡는다. 지난 시즌 팀이 부진했던 만큼 어느 때보다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전지훈련에 임했다. 김영권은 “김 감독님이 오시고 분위기가 달라졌다”며 “책임감을 가지고 팀이 더욱 단단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35)도 힘을 보탠다. 그 어느 때보다 눈에 불을 켜고 새 시즌을 준비했다. 지난 시즌 8년 연속 선정된 K리그1 시즌 베스트11 골키퍼 자리를 내줬다.
수비수 강상우(32)는 지난 시즌 팀 최다 실점 5위(50골)의 불명예를 지우겠다는 각오다. 이번 동계 훈련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보여줬다. 30초간 뛰고 15초간 쉬는 것을 반복하며 점차 속도를 높여가는 고강도 테스트에서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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