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첫 올림픽 메달이다.
‘맏형’ 김상겸이 올림픽 시상대에 오른다. 8일 이탈리아 손드리오주 리비뇨 스노파크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결승서 오스트리아의 벤야민 카를에 0.19초 늦었다. 값진 은메달이다. 이번 대회 한국이 신고한 첫 메달이다. 동시에 동·하계 합쳐 한국 역대 400번째 올림픽 메달이기도 하다.
평행대회전은 선수 두 명이 동시에 출발해 평행하게 설치된 두 개의 기문 코스(블루, 레드)를 통과하면서 결승선에 먼저 들어오는 선수가 승리하는 종목이다.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던 이상호(넥센윈가드)가 16강서 고배를 마시며 빈손으로 그치는 듯했지만, 한국엔 김상겸도 있었다. 레이스를 거듭할수록 점점 더 무섭게 질주하며 그토록 기다리던 메달을 획득했다.
사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앞서 예선 1차시기서 18위에 머무르기도 했다. 2차시기서 페이스를 끌어올린 김상겸은 차근차근 관문을 통과했다. 16강, 8강에선 행운이 따르기도 했다. 특히 8강에서 만난 상대는 세계랭킹 1위인 롤란드 피슈날러(이탈리아)였다. 중간에 피슈날러가 살짝 삐끗하기도 했으나, 워낙 대등한 레이스를 펼쳤기에 김상겸이 그 틈을 노릴 수 있었다.
결승전에서도 자신의 진가를 맘껏 발휘했다.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1차 측정 구간서 앞섰다. 중간에 실수가 나왔음에도 2차 측정 구간서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한 끗이 부족했다. 막판 스퍼트서 살짝 밀리며 추월을 허용했다. 경기를 마친 김상겸은 보드를 들어 올리며 활짝 미소를 지었다. 4번째 도전 만에 마주하게 된 올림픽 메달인 만큼 더욱 의미 있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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