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 스포츠’ 외교사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최상위 후원사 15개 가운데 유일한 한국 기업인 삼성전자 얘기다. 번뜩이는 기술력을 자랑하는 것부터 물밑 외교 면모까지 수행하며 단순 파트너 이상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신형 제품들이 ‘열일(열심히 일하는)’ 중이다. 특히 현장서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대회 개막식과 주요 경기 장면을 자사 최신 스마트폰으로 생중계하는 등 모바일 혁신 기술을 전면에 내세웠다.
선수단 전원에게는 올림픽 한정 에디션 스마트폰을 제공해 언어 소통과 정보 접근을 지원했고, 자원봉사자들에게도 통역 기능이 탑재된 단말기를 지급했다. 경기장 곳곳에는 충전 스테이션과 영상 판독용 모니터를 설치하며 대회 운영 전반에 모바일 기술을 접목했다.
메달을 따낸 선수들이 시상대에 올라 직접 자신의 사진을 찍고 공유하는 ‘빅토리 셀피’도 계속된다. 삼성은 지난 2024 파리 하계 올림픽에서 선수들에게 최신 휴대폰을 제공해 선수들의 셀피 촬영 장면들이 전 세계에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이번 대회서 제공된 휴대폰은 특별 제작이며 약 90개국 3800여명의 선수들에게 주어졌다.
수장도 팔을 걷어붙였다. 올림픽 개막에 맞춰 이탈리아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연일 적극적인 행보다. 삼성전자는 8일 “이 회장이 올림픽 개막을 기념해 사흘 전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주관 갈라 디너 행사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커스티 코번트리 IOC 위원장과 세르조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을 비롯해 JD 밴스 미국 부통령,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각국을 대표하 정상들도 한자리에 모인 만큼 한국 스포츠 외교에도 큰 보탬이 될 터. 이날 행사엔 빌럼 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 카롤 나브로키 폴란드 대통령, 토마스 슈요크 헝가리 대통령 등이 참석해 국제 스포츠 외교의 장을 형성했을 정도다. 재계에서는 TCL, 알리안츠, 오메가, 엔하이저부시 인베브 등 글로벌 기업 수장과 에어비앤비, P&G, 비자, 딜로이트, 코카콜라 최고경영자들도 모습을 드러냈다.
한편 삼성과 올림픽의 인연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시작됐다. 이후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의 글로벌 브랜드 전략 아래 1997년 IOC 최상위 후원사 계약을 체결했고, 2028년 LA 올림픽까지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 기업 가운데 IOC 최상위 파트너 지위를 유지하는 곳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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