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와 제미나이에 비행 일정과 경기 시간을 입력해서 언제 자고 쉬어야 할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LIV 골프에 첫선을 보이는 안병훈이 인공지능(AI)을 적극적으로 이용해 체력 관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병훈은 오는 5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골프클럽(파71·7408야드)에서 나흘간 열리는 2026시즌 개막전 ‘LIV 골프 리야드’에 출격한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시차 적응이 관건이다. 좋은 퍼포먼스를 위해 몸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전했다.
LIV 골프는 개막전을 시작으로 올해 총 13개 대회를 치른다. 변수는 시차와 체력이다. 지난해까지 안병훈이 활동하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주로 미국에서 대회가 열렸다. 반면 LIV 골프는 이동이 잦다. 매달 호주와 홍콩, 남아프리카공화국, 멕시코, 미국, 스페인 등으로 이동해야 한다.
안병훈의 대책은 인공지능(AI) 활용이다. 그는 “최대한 경기하는 시간대 몸 상태를 최상으로 만들기 위해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려고 한다”며 “예를 들어 이번 개막전은 오후 6시5분인데 경기력을 최적화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시차와 장거리 이동을 견뎌야 하는 만큼 AI를 계속 사용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체력적으로 부담되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한다. 그는 “다양한 나라와 시간대를 오가야 하지만 저는 여행을 좋아한다”며 “젊었을 때 DP 월드투어와 챌린지 투어를 뛰며 경험을 해봤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물론 체력적으로 예전보다 부담되지만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LIV 골프는 개인전과 개별 성적을 합산해 팀 성적을 결정하는 단체전을 동시에 병행한다. 안병훈은 올 시즌 코리안 골프 클럽(KGC)의 주장으로 합류했다. 송영한, 김민규, 교포 선수 대니 리(뉴질랜드)와 한솥밥을 먹는다.
안병훈은 “동료들과는 오래전부터 알고 지내 어색함이 없었다. (LIV 골프) 루키 시즌이지만 굉장히 편안한 느낌”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팀으로 함께 다니면서 여행도 많이 하고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게 된다. 좋아하는 사람들이 아니라면 힘들겠지만 우린 그러지 않는다. 제 첫 시즌이라 마치 첫 학기를 맞는 기분”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 나섰던 경험도 살린다. 안병훈은 “개인 스포츠인 골프는 보통 혼자 이동하고 연습하지만 프레지던츠컵이나 LIV 골프에서 팀원들과 함께 움직이고 식사하는 경험이 많아진다”며 “개인 점수가 팀 성적에 반영되므로 그때의 경험들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했다.
LIV 골프가 한국에서도 개최되길 희망했다. 지난해 5월 인천에서 처음으로 한국 대회를 열었지만 올 시즌 일정은 발표되지 않았다. 그는 “한국의 골프 시장 규모는 세계 3위”라며 “훌륭한 골프장이 많다. 한국에서 대회를 열면 골프 팬들에게 즐거움과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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