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의 질주다.
올해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여자 단식에서 10대 선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3회전(32강)에만 10대 선수 5명이 진출했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는 23일 “2009년 US오픈 이후 17년 만에 가장 많은 10대 선수가 메이저대회 단식 3회전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주인공은 미라 안드레예바(7위·러시아), 빅토리아 음보코(16위·캐나다), 이바 요비치(27위·미국), 테레자 발렌토바(54위·체코), 니콜라 바르툰코바(126위·체코) 등이다. 음보코와 바르툰코바가 2006년생, 안드레예바와 요비치, 발렌토바는 2007년생이다.
세계랭킹으로만 보면 안드레예바와 음보코, 요비치는 일찌감치 선전이 예상됐다. 발렌토바와 바르툰코바는 예상 밖 활약을 보이며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발렌토바는 1회전에서 세계랭킹 31위인 마야 조인트(호주)를 꺾었다.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를 밟은 바르툰코바는 2회전에서 세계 10위 벨린다 벤치치(스위스)를 물리치는 이변을 연출했다.
2009년 US오픈을 떠올릴 만하다. 당시에도 여자 단식 3회전에 10대 선수 5명이 올랐다. 페트라 크비토바(체코), 캐럴라인 보즈니아키(덴마크), 야니나 위크마이어(벨기에), 소라나 크르스테아(루마니아), 멜라니 우댕(프랑스) 등이다. 이 중 크비토바와 보즈니아키는 이후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세계적인 강자로 거듭났다.
반면, 남자 단식에서는 베테랑이 돋보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1985년생 스탄 바브링카(139위·스위스)는 지난 22일 열린 단식 2회전에서 2005년생 아르튀르 게아(198위·프랑스)를 3-2로 물리쳤다. 메이저대회 남자 단식 3회전에서 40세 이상의 선수가 오른 것은 1978년 호주오픈 당시 43세이던 켄 로즈월(호주) 이후 올해 바브링카가 48년 만이다.
1987년생 노박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는 유력 우승 후보로 꼽힌다. 1988년생인 마린 칠리치(70위·크로아티아)도 2회전에서 세계 23윌 데니스 샤포발로프(캐나다)를 꺾는 등 분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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