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개장…축구장 130개 규모
쌍둥이 판다 자자·더더 인기 스타
펭귄 등 해양생물 200종 이상 서식
시속 88㎞로 달리는 롤러코스터
공중 360도 회전 어트랙션 ‘아찔’
950∼1970년대 홍콩 거리 재현
마미 팬케이크·캄차 등 맛집 즐비
산리오와 컬래버 ‘마린 원더스’도
파크 내 호텔서 체류형 관광 가능
1977년 1월 문을 연 오션파크는 반세기에 가까운 시간 동안 홍콩 사람들의 추억을 품어온 공간이다. 홍콩섬 남부 웡척항(Wong Chuk Hang)에 자리한 오션파크는 다른 테마파크들과는 결이 다르다. 케이블카와 해안 풍경, 바닷바람을 맞으며 움직이는 놀이기구, 추억이 축적된 간판은 ‘시간의 레이어를 간직한 유원지’라는 정체성을 만든다.
비영리 기관이 시작한 오션파크는 해양 보전·교육 활동을 축으로 사람과 자연을 잇는 관광 명소로 성장해 왔다. 특히 ‘홍콩 로컬’의 결을 비교적 자연스럽게 체감할 수 있는 여행지로 꼽힌다.
이곳은 바다와 숲, 동물원과 놀이공원, 수족관과 리조트가 한데 어우러진 독특한 공간 구조를 갖췄다. 축구장 127개 크기인 91.5ha가 넘는 부지에 정문 인근의 ‘워터프론트’와 산에 위치한 ‘서밋’ 등 크게 두개의 테마 구역을 운영한다. 두 구역은 케이블카와 푸니쿨라 열차 시스템인 ‘오션 익스프레스’로 이동하면 된다.
◆오션파크 최고 인기 스타, ‘쌍둥이 판다’
오션파크의 상징 중 하나가 판다다. 이곳의 스타는 쌍둥이 판다 남매 ‘자자(누나)’와 ‘더더(남동생)’다. 두 판다는 엄마·아빠, 귀여운 레서판다와 ‘자이언트 판다 어드벤처’에 산다.
지난해 8월 쌍둥이의 엄마 판다 ‘잉잉’은 19세에 첫 출산에 성공하며 ‘전 세계 최고령 초산 판다’라는 기록을 세웠다. 사람으로 치면 약 57세란다. 이 소식은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이 직접 발표할 만큼 사회적 관심을 모았다.
워낙 인기가 많은 판다 가족이다보니 항상 사람들로 붐빈다. 보다 여유 있게 쌍둥이 판다를 만나고 싶다면 ‘우선 입장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이는 오션파크 개장 한시간 전 먼저 판다 가족들을 만나는 일종의 인기 얼리버드 프로그램이다. 개장 30분 전인 오전 9시 30분부터 운영된다.
실제 아침 식사를 마친 직후인 9시 30분 전후가 판다들이 가장 활발한 시간대라고. 쌍둥이 남매는 나무 위 상석을 차지하기 위해 귀여운 실랑이를 벌인다. 보통 누나인 자자가 이 자리를 차지하는데, 더더가 끊임없이 자자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도전하는 모습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나온다.
현재 오션파크에는 아빠 러러, 엄마 잉잉, 쌍둥이 자자와 더더, 지난해 쓰촨에서 건너온 안안과 커커까지 총 여섯 마리의 자이언트 판다가 생활한다. 중국 본토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판다를 보유하고 있다. 안안과 커커는 1급 보호종인 황금 들창코 원숭이 세 마리와 파크 내 ‘홍콩자키클럽 쓰촨 트레저스’에서 만날 수 있다.
◆물개·바다사자랑 교감해볼까
오션파크에는 해양동물도 많이 산다. 펭귄, 돌고래, 태평양 바다코끼리와 점박이물범 등 200종이 넘는 해양 생물이 서식하고 있다.
서밋의 마린 월드 구역에는 햇살 가득한 캘리포니아 해안을 모티브로 만든 ‘퍼시픽 피어’가 있다. 이곳에서는 물개와 바다사자와 가까이서 만날 수 있다. 특히 물개와 바다사자를 직접 쓰다듬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가능하다. 숙련된 사육사의 안내에 맞춰 물개의 부드러운 털을 만져보고, 노래를 같이 부르는 등 교감할 수 있다.
이곳에 사는 물개와 바다사자들은 사육사들과 교감이 깊다. 대부분 10살 이상으로 오랜 시간 함께 지내왔다고. 간식을 던져주고, 경례까지 하는 물개와 바다사자와 놀다보면 시간가는 줄 모른다. 마지막에는 물개·바다사자와 다함께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휴대폰을 들고 갈 수 없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전문 사진사가 알아서 멋지게 찍어준다. 한번에 최대 8명씩 참여 가능한 만큼 예약은 필수.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는 스릴의 세계
스릴을 즐기고 싶다면 서밋에서 시간을 보내면 된다. 서밋의 시그니처는 홍콩 최고 속도(시속 88㎞)로 질주하는 롤러코스터 ‘헤어 레이저’다. 바다를 향해 곤두박질치는 구조는 강한 해방감을 선사한다.
공중에서 360도 회전하는 ‘더 플래시’도 아찔하다. 최대 22m까지 솟아오르는 스핀, 3.9G의 가속도, 시속 60㎞의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강심장이라면 도전해보자.
오션파크를 한눈에 담고 싶다면 ‘오션파크 타워’가 답이다. 지상 72m의 회전 전망대다. 하늘 높이 올라가 360도 회전하며 파노라마로 하늘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다. 서밋, 애버딘과 인근 섬들, 남중국해의 절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해 질 무렵, ‘올드 홍콩’에서 만나는 옛 도시의 기억
스릴을 충분히 즐겼다면 홍콩 감성을 채울 차례다. 서밋에서 다시 워터프론트로 내려와 ‘올드 홍콩’을 찾아 감성을 만끽해보자. 1950~1970년대 홍콩의 거리를 재현했다. 네온사인과 골목 구조, 상점 간판이 과거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이곳에서는 미슐랭 가이드 추천을 받은 ‘마미 팬케이크’, 홍콩 대표 차 브랜드 ‘캄차’ 등 로컬 미식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다. 갓 구운 동그란 버블 모양이 귀여운 ‘홍콩에그와플’에 밀크티로 로컬 분위기를 만끽해보자.
◆8월까지 산리오 캐릭터 놀러온다
오션파크는 산리오와 함께 ‘마린 원더스’도 이어가고 있다. 오는 8월 23일까지 헬로키티·시나모롤·마이멜로디·쿠로미·폼폼푸린·한교동 등 산리오 인기 캐릭터들이 오션파크에 놀러온다. 수중 어드벤처 콘셉트의 인터랙티브 체험존과 참여형 게임, 대형 포토 스폿이 마련돼 귀여운 사진을 남기기도 좋다. 마이멜로디 50주년, 쿠로미 20주년, 폼폼푸린 30주년을 기념한 특별 콘텐츠도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마린 원더스 테마의 ‘오션파크×산리오 한정 굿즈’와 시즌 한정 푸드?음료, 연말 이벤트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축구장 130개 규모 … 하루만에 다 볼 수 있을까
오션파크는 축구장 약 130개 규모 크기다. 총 어트랙션 개수도 80개에 달한다. 이렇다보니 모든 구역을 하루 안에 둘러보기는 어렵다. 현지에서는 파크 내 호텔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오션파크 부지 안에는 홍콩 오션파크 메리어트 호텔과 더 풀러턴 오션파크 호텔 홍콩이 나란히 들어서 있다.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숙박과 휴식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체류형 여행 동선이 가능하다.
외부에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침사추이에서 지하철로 2정거장, 센트럴에서도 2정거장 거리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역과 파크 입구가 바로 연결돼 이동 부담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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