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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속노화’ 정희원, 불륜 논란 직접 인정…“경계 지키지 못했다”

입력 : 2026-01-11 10:22:06 수정 : 2026-01-11 10:3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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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희원 개인 유튜브 채널 화면 캡처

‘저속노화’ 전문가로 알려진 정희원 저속노화연구소 대표가 불륜 논란과 관련해 직접 입을 열고 사실을 인정했다.

 

정희원 박사는 10일 오후 개인 유튜브 채널에 ‘정희원입니다.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하며 그동안 불거졌던 불륜 의혹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희원 박사는 연구소 위촉연구원으로 근무하던 A씨가 지난해 7월부터 스토킹 행위를 했다며 공갈미수 및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고소한 바 있다. 경찰은 정 박사가 지난해 10월 A씨를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신고한 사건과 관련해 현재 양측의 주장을 함께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박사는 A씨와의 계약을 지난해 6월 종료했으나, 이후 폭언과 지속적인 스토킹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A씨가 정희원 박사 아내 직장과 주거지 등에 찾아와 위협했다. 그리고 ‘저속노화 마인드셋’에 대한 저작권 지분과 금전을 요구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A씨 측은 정반대의 입장을 내놨다. A씨는 “이번 사건은 권력 관계 속에서 발생한 젠더 기반 폭력”이라며 정 박사가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반복적인 성적 요구를 했고, 해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이를 거부하기 어려웠다고 주장했다. 이후 A씨는 정 박사를 강제추행, 무고, 명예훼손, 스토킹처벌법 위반 등의 혐의로 지난달 고소했다.

 

논란이 커지자 정 박사는 영상을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는 “저의 일로 인해 불편함과 실망을 느끼셨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부적절한 행동과 판단 미숙으로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드렸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을 말하든 변명처럼 들릴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한동안 침묵하는 것이 맞다고 여겼다”며 “하지만 침묵이 책임을 대신할 수 없다는 점 역시 분명히 느꼈다. 이 영상을 통해 제가 잘못한 지점을 분명히 인정하고 사과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박사는 업무 관계에서의 경계가 무너졌음을 인정했다. 그는 “업무 관계에서 지켜야 할 선을 지키지 못했고, 관계에 명확한 경계를 긋지 못했다”며 “부적절하다는 것을 인식하고도 즉시 멈추지 못했다”고 언급해 불륜 의혹을 사실상 시인했다.

 

또한 “그 판단 미숙과 나약함은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며 “그로 인해 가족들이 감당해야 했을 고통을 생각하면 지금도 고개를 들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동안 건강한 삶의 균형에 대해 이야기해온 사람이 정작 자신의 삶에서는 균형을 잃고 책임 있는 결정을 하지 못했다”며 “말과 삶이 어긋났다는 비판을 받아 마땅하다”고 자책했다.

 

다만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정 박사는 “보도된 A씨의 주장 가운데 사실과 다른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위력을 이용해 성적인 역할을 강요한 사실은 없고, 저작권을 침해했다는 주장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전해온 건강 관련 내용 역시 잠깐 함께 일했던 A씨가 만든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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