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배우 안성기의 비보가 알려지자 38년간 인연을 이어온 동서식품이 고인을 향한 추모의 뜻을 전했다.
동서식품은 1983년 커피 브랜드 맥심의 광고 모델로 안성기를 기용한 이후 2021년까지 무려 38년 동안 동행을 이어왔다. 업계 안팎에서는 맥심이 전 국민적 커피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안성기의 기여가 컸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고인 또한 이 인연으로 국내 최장수 광고 모델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동서식품은 부고가 전해진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안성기님께서 별세하셨다는 소식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며 “함께해 주셨던 시간에 감사드리며 고인의 뜻을 오랫동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성기 님은 1983년부터 2021년까지 38년동안 동서식품의 모델로 활동하면서 커피 한잔이 전하는 일상의 여유와 따뜻함을 소비자에게 전달해줬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커피, 이제는 향입니다”, “가슴이 따뜻한 사람과 마시고 싶습니다” 등 맥심을 대표하는 수많은 광고 카피는 안성기의 목소리를 통해 전해졌고, 이는 대중의 기억 속에 깊이 남았다.
고인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경 자택에서 쓰러진 뒤 심폐소생술(CPR)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날 오전 9시쯤 향년 74세로 세상을 떠났다. 안성기는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뒤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6개월 만에 병이 재발해 투병을 이어왔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가 주관하는 영화인장으로 5일간 진행된다. 충무로 서울영화센터에는 일반인을 위한 조문 공간이 8일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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