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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점검 정례화” 국토부-문체부, 프로야구장 안전강화 워크숍 연다

입력 : 2025-12-29 07:43:35 수정 : 2025-12-29 07:4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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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더욱 안전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댄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충북 오송에 위치한 충북C&V센터에서 전국 13개 프로야구장의 관리 주체 등이 참석하는 프로야구장 안전관리 강화 워크숍을 연다.

 

지난 3월29일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에 위치한 창원NC파크서 열린 NC와 LG의 경기 도중 외벽에 설치된 루버가 떨어지면서 3루 쪽 매장 인근에 있던 관중 3명을 덮쳐 1명이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국토부와 문체부가 주관하고, 13개 야구장 시설관리주체와 국민체육진흥공단, 국토안전관리원, 프로야구단 등 관련 기관이 참석하는 이번 워크숍은 구조물 낙하 사고 후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된 전문가 합동점검에서 지적된 시설물 유지관리상 문제점을 공유하는 자리다. 아울러 향후 전국의 프로야구장 등 다중이용체육시설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관리 강화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워크숍 1부에서는 전문가 합동점검에서 지적된 시설물 유지관리상 문제점, NC파크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추진현황, 포항야구장, 인천 SSG 랜더스필드 등의 우수 관리 사례 등을 공유한다. 2부에서는 향후 야구장, 축구장 등 다중이용체육시설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제도개선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사진=뉴시스

 

전문가 합동 점검은 프로야구장 1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가운데 ▲부착물 정착부 체결 및 부식관리 미흡 ▲조명탑 등 높은 구조물에 대한 안전점검 소홀 ▲시설물 유지관리를 전담하는 기술인력 배치 미흡 ▲준공 후 30년이상 경과한 야구장에 대한 보수·보강 등 예산투자 미흡 ▲부착물 탈락 시 큰 피해가 우려되는 장소에 대한 위험구역 미설정 등이 지적됐다.

 

관련 기관들은 전문가 합동점검과 관계기관 회의 등을 통해 도출한 제도개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관리주체가 프로야구 시즌 개막전과 시즌 종료 후에 전문가가 참여하는 특별점검을 정례화하고, 매년 실시하는 집중안전점검 대상에 프로야구 구장을 포함하기로 했다. 또한 내년 2월 말부터 3월 초까지 국토부와 문체부가 합동 특별점검을 실시해 지적 사항에 대한 후속 조치 여부를 확인하기로 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연구를 통해 시설물 관리주체와 프로야구 구단간 표준계약서를 마련해 안전점검, 보수보강 등 안전관리의 권한과 책임을 명확히 하기로 했다. 시설물 안전점검 세부지침을 개정해 부착물의 점검범위를 구체화하고, 전문가 합동점검 결과를 반영해 ‘야구장 내 부착물 자체 안전점검 매뉴얼’도 보완한다.

 

국토부와 문체부는 나아가 축구장 등 다른 다중이용체육시설에 대해서도 강화된 안전점검 지침 및 매뉴얼을 활용해 체계적인 안전점검이 이행되도록 할 계획이다.

 

김태병 국토부 기술안전정책관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야구장, 축구장 등 다중이용체육시설에 대한 안전관리를 한층 강화해 프로스포츠를 관람하는 이용객들이 더 안전하게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종원 기자 johncorners@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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