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즌 연속 최하위에 머무른 프로야구 키움의 2026시즌 전망도 밝지 않다는 우려가 나온다.
송성문의 빈자리가 공허하게 남는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향하면서 키움에 최소 300만 달러(약 44억원) 이적료를 선물했지만, 전력 공백을 채우기 위한 움직임은 없다.
창단 후 가장 약한 타선이라는 평가다. 지난 시즌 키움 타선은 지표 대부분에서 최하위에 자리했다. 팀 타율 0.244, 1202안타 540타점 581득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104개(8위)였다. 여기에 팀 유일의 3할 타자 송성문까지 빠진다. 홈런 104개 중 25%(26개), 540타점 중 16.7%(90타점)가 사라진다는 의미다.
공격적인 영입은 없다. 이미 키움은 ‘육성’이라는 구단 방침을 세웠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내야수 안치홍, 외야수 추재현, 투수 배동현, 박진형을 영입한 것이 전부다. 안치홍은 205시즌 66경기 타율 0.172, 추재현은 34경기 타율 0.222를 기록했다. 박진형은 7경기 평균자책점 8.44를 기록했고, 배동현은 1군 출전 기록이 없다.
성장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지난 시즌 키움의 5508타석 중 41.9%(2309타석)가 25세 이하 타자였다. 냉정하게 보면 유망주들은 타선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반짝 활약이 전부였다. 하지만 키움은 이 경험치에 기대야 한다. 한 시즌 간 쌓은 1군 경험에 스프링 캠프 훈련이 더해져 ‘레벨 업’하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
신인급 중에선 그나마 여동욱과 양현종의 이름이 눈에 띈다. 여동욱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27순위로 키움의 부름을 받았다. 후반기 꾸준히 기회를 받으며 경험치를 쌓았다. 양현종은 1군에서 12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퓨처스리그(2군)에선 68경기 타율 0.294, 7홈런, 36타점, OPS 0.820을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낸 바 있다.
키움이 KBO리그 4시즌 연속 꼴찌를 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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