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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현모, 故김영대 떠나보내며 오열의 추모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

입력 : 2025-12-28 15:29:31 수정 : 2025-12-28 15:2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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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영대 SNS

방송인 안현모가 음악 평론가 김영대의 별세를 애도했다.

 

안현모는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발인을 마친 故김영대를 떠올리며 장문의 추모 글을 남겼다. 그는 “내가 이런 말을 내 입으로 하게 될 날이 올 줄, 더군다나 이렇게 일찍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는데.. 지금쯤이면 벌써 하늘나라에 도착해 맛있는 것 먹고 있을 테니 믿기지 않아도 해야겠죠”라며 갑작스러운 이별에 대한 슬픔을 전했다.

 

이어 고인을 향해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친절하고 편견없는 열린 마음으로 다가가 상대를 즐겁고 편안하게 해준 멋지고 유쾌하고 존경스런 친구”라고 표현하며, 음악과 영화, 사소한 고민부터 엉뚱한 상상까지 허물없이 나눌 수 있었던 각별한 인연이었음을 밝혔다.

 

안현모는 또한 김영대가 가족에 대한 애정이 깊었던 사람임을 언급했다. 그는 “무엇보다 늘 아내와 아이들의 얘기에 신나하고 올해도 역시 매년 지켜오던 그의 크리스마스 전통대로 신이 제일 좋아하는 영화 ‘패밀리맨’을 사랑하는 딸과 함께 마지막으로 보고 눈을 감은 진정한 패밀리맨이자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것들의 가치를 알았던 아버지이자 남편, 아들이자 오빠였던 영대님”이라고 회상했다.

 

아울러 고인의 업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안현모는 “그리고 대중문화 평론과 소통에서 독보적이었던 음악평론가이자 작가님”이라며, “앞으로도 우리에게 보여주고 들려줄 것들이 너무 많이 남았는데.. 천국에서 그동안 보고싶었던 사람들에 둘러싸여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천상의 음악 마음껏 들으며 우리 모두 다시 만나는 그날 재잘재잘 전부 떠들어주길”이라고 애도의 뜻을 전했다.

 

끝으로 그는 “항상 나를 베프라고 불러줬지만 부족하기만 했던 나를 진심으로 반성하며 故김영대를 영원히 기억하고, 그리워하고, 추모하겠습니다.. 아무 걱정 없이 평온히 잠들길...”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故김영대는 지난 24일 세상을 떠났다.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미국 워싱턴대학교(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음악인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산업적 분석과 인문학적 깊이를 겸비한 평론으로 K팝 비평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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