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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방림클럽-분당 삼성 '전국 유소년 통합농구대회' 우승…‘엘리트+클럽’ 화합의 장, 본격적으로 스타트

입력 : 2025-12-21 17:28:53 수정 : 2025-12-21 17: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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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긍정적인 방향, 앞으로도 협회는 이렇게 나아갈 것.”

 

코트를 뜨겁게 달군 ‘2025 전국 유소년 통합농구대회’가 막을 내렸다. 13~14일, 20~21일 4일간 서울 연세대 체육관에서 남녀 8개 팀씩 모두 16개 팀이 참가했다. 우승은 여자초등부에서 광주방림클럽, 남자초등부에서 분당 삼성이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광주방림클럽은 결승에서 만천초를 39-27로 꺾었다. 최우수선수(MVP)는 결승에서 27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한 송지아가 차지했다. 분당 삼성은 결승에서 분당 삼성을 63-36으로 제압했다. MVP는 이관석이 차지했다. 준결승에서 18점, 결승에서도 9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이번 대회는 엘리트와 클럽이 함께 우승을 경쟁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올해가 3회째다. 앞서 열린 2번은 시범 성격이 강했다. 지난해엔 남초부에서 엘리트팀이 참가하지 않았다. 올해는 다르다. 서울대방초와 천안봉서초가 출전을 확정하며 대회 취지에 더 잘 들어맞는 통합 무대가 됐다.

 

대회 환경도 한층 업그레이드됐다. 특히 결승은 스포츠 채널 KBS N 생중계로 송출돼 선수에게 강력한 동기부여로 작용했다. 송윤기 광주방림클럽 코치는 “사실 지방팀 같은 경우는 동기 부여될 만한 게 없다. 프로팀도 없고, 농구의 매력을 직접 접할 기회가 적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보고 친구들이 선수들을 멋있어하고 응원할 것이다. 이건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이라면서 “아직 어린 선수들에게 정말 큰 동기부여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클럽과 엘리트의 경계를 더 완벽하게 허물겠다는 각오다. 정재용 대한농구협회 부회장은 “협회가 가고 있는 방향에 상징적인 대회다. 올해 디비전 리그를 출범하면서 협회가 큰 걸음을 내디뎠다”며 “엘리트와 클럽 시스템의 통합이 필요하다. 이 대회는 엘리트팀과 최상위권 클럽이 맞붙는다는 취지로 대회를 만들었다. 어려움이 여전히 있지만 협회의 취지에 공감해주시는 분들이 많이 나와주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엘리트와 클럽이 같이 경쟁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점에서 굉장히 긍정적이다. 앞으로도 협회는 이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다. 이번 기회가 출발점인 셈”이라고 부연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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