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월드

검색

‘25-9’ 2세트 압승 살리지 못한 우리카드… 파에스 감독 “노련함 부족, 단시간에 해결될 문제 아냐”

입력 : 2025-12-21 16:33:08 수정 : 2025-12-21 18:16:47

인쇄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이 작전타임 도중 선수단에게 지시를 내리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승점조차 챙기지 못한 패배, 아쉬움으로 점철된 한판이었다.

 

남자프로배구 우리카드는 21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1-3(23-25 25-9 25-27 23-25)으로 패했다. 3라운드 진입과 동시에 2연승을 달리다가 지난 17일 부산 원정 OK저축은행전 패배를 잇는 2연패로 주춤한다. 시즌 6승10패, 승점 19에 그대로 머무르면서 6위에서 순위 도약을 이루지 못했다.

 

외인 에이스 아라우조가 서브에이스 3개 포함 28득점, 공격성공률 60% 등으로 분전했지만 외로웠다. 아시아쿼터 알리도 강력한 서브를 발판삼아 17점을 보탰으나, 토종 공격진의 부진이 아쉬웠다. 미들블로커로 나선 조근호가 세터 한태준과의 찰떡호흡 속에 공격성공률 100%로 10점을 올렸지만, 그의 활약도 패배로 빛이 바랬다.

 

우리카드 선수단이 득점을 올리고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무엇보다 2세트에 25-9라는 압도적인 리드로 승리하며 올렸던 분위기를 놓쳤다는 점이 아쉽다. 마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은 “그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 경기 전부터 말했지만, 노련하고 성숙한 플레이가 부족하다. 4세트에 2-1을 만들 기회가 있었고, 그에 앞서 1세트도 먼저 따낼 기회가 있었는데 다 놓쳤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이어 “3세트는 중반 시점에 서브범실 5개가 나왔다. 노련함이 많이 부족한 모습이다. 그런 점이 우리에게 아예 없다. 상대 대처법에 있어서도 노련하지 못했다. 단시간에 해결될 문제는 아니고, 지니고 가야할 문제”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고무적인 점은 있었다. 부상으로 빠진 이상현의 자리를 채운 베테랑 미들블로커 조근호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다. 파에스 감독은 “너무 잘해줬다. 출전 기회를 많이 받지 못했는데, 코트 안에서 좋은 해결책을 제시해줬다. 이상현이 복귀하더라도 조근호가 이렇게 활약한다면 선택지가 넓어질 수 있다. 아주 잘해줬다”고 힘줘 말했다.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

연예
스포츠
라이프
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