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밑과 외곽 모두 강력한 선수가 되고 싶어요.”
서울대방초는 20일 서울 연세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5 전국 유소년 통합농구대회’ 남자초등부 4강에서 김포 SK를 66-49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박도현이 22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다. 박윤성도 17점 22리바운드, 이용준도 12점 7어시스트를 작성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1년 만에 급성장을 이뤘다. 박도현은 올해부터 엘리트 농구의 세계로 뛰어들었다. 윤보웅 서울대방초 코치는 “(박)도현이는 올해 1월에 농구를 제대로 시작했다. 이전에 인천에서 클럽 활동을 하다가 우리 학교로 전학을 오면서 시작했다”며 “BQ(농구 IQ)가 정말 좋은 선수다. 알고 보니 집안이 모두 공부를 잘하신다고 하더라. 도현이가 직접 부모님을 설득하면서 농구 선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도현은 “엘리트 농구를 시작한 건 우연에 가깝다. 동생이 서울에 있는 사립초에 진학하게 되면서 가족이 서울로 이사를 오게 됐다. 이사 오는 김에 부모님께 농구선수를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며 “초반엔 반대하셨다. 대신 쉬는 시간 없이 농구랑 공부만 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지금도 열심히는 하고 있다. 잘 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멋쩍게 웃었다.
올해 마지막 대회다. 우승까지 한 걸음 남았다. 21일 분당 삼성과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박도현은 “4강은 친구들이 분위기를 잘 타서 끝까지 치고 나갈 수 있었다. 초반에는 어려웠는데 막판에 가서 집중력 있게 마무리했다. 하지만 수비는 아쉬웠다. 상대 임현 선수가 슛이 정말 좋아서 막기가 어려웠다”면서도 “내일 경기는 더 잘해야 한다. 열심히 해서 이기고 마지막 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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