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의료기기 및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기업 ㈜스카이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관규 교수팀, 용인세브란스병원 정형외과 박준영 교수팀과 공동 연구를 진행하여,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고령층의 실내 낙상 패턴에 유의미한 변화가 발생했음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 성과는 그 학문적 가치를 인정받아 노인 의학 분야의 권위 있는 SCIE급 국제학술지 'Aging Clinical and Experimental Research(인용지수 3.4)'에 게재가 확정됐다.
공동 연구팀은 2011년부터 2022년까지 약 12년간 대학병원 응급실을 찾은 65세 이상 고관절·대퇴골 골절 환자 2,433명의 방대한 임상 데이터를 분석했다. 특히 연구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성향점수매칭(PSM)' 기법을 도입, 환자군 간의 변수를 정밀하게 보정하여 신뢰도를 확보했다.
분석 결과,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전(1,941명)과 시행 기간(492명)의 낙상 발생 장소 비율에서 뚜렷한 대조가 확인됐다. 외부 활동이 제한됨에 따라 실내 사고가 급증할 것이라는 통념과 달리, 거리두기 기간의 실내 낙상 비율은 61.1%로 기록되어 이전 기간(67.7%)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감소세를 보였다.
연구팀은 "팬데믹이라는 특수한 환경이 고령층의 생활 반경과 활동 빈도에 복합적인 영향을 주었고, 이것이 골절 사고의 유형 변화로 이어진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번 연구는 단순 외상 통계를 넘어 사회적 환경 변화와 노인 낙상의 상관관계를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향후 유사한 감염병 위기 발생 시 고령층 안전 관리 및 낙상 예방 가이드라인을 수립하는 데 중요한 근거 자료가 될 전망이다.
㈜스카이브는 "이번 성과는 임상 데이터 분석과 공학적 접근을 융합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한 사례"라며, "확보된 낙상 패턴 데이터를 토대로 고령층의 골절 예방 및 재활 효율을 극대화하는 혁신 기술 개발에 주력하겠다"고 전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portsworld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