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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장난기는 그대로지만 어른이 돼서 돌아왔다…양홍석 "부담은 없다, 동료들을 믿을 뿐"

입력 : 2025-12-15 11:07:10 수정 : 2025-12-15 11: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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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백기를 지나 코트로 복귀한 양홍석은 부담 대신 동료와의 호흡을 강조하며 더 강력한 LG를 예고했다. 사진=KBL 제공

“부담이요? 전혀 없습니다.”

 

다시 코트를 밟은 한 달 남짓, 우려와 기대가 한몸에 쏠렸다. 1년 반이라는 군백기 동안, 팀은 우승을 차지했고 영건들은 어느새 팀의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새 시즌이 시작돼도 여전히 팀은 1위(15승6패)를 지키고 있다. 국가대표 출신이라도 부담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양홍석(LG)은 고개를 젓는다. “욕심과 부담 대신 동료를 믿고 맞춰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긴 공백기, 단숨에 채워지는 건 아니다. 필요한 건 여유다. 양홍석은 “팀이 확실히 젊어졌고, 여유가 생겼다. 선수들도, 감독님도 마찬가지다. 나랑 (윤)원상이만 여유를 가지면 될 것 같다”며 “내 옆에는 스타 선수가 정말 많다. 모든 선수가 1인분 이상 할 줄 안다. 나는 받아먹기만 해도 좋은 플레이가 나온다.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부담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군백기를 지나 코트로 복귀한 양홍석은 부담 대신 동료와의 호흡을 강조하며 더 강력한 LG를 예고했다. 사진=KBL 제공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선 시간도, 노력도 필요하다. 현재는 코트 위에서 수장의 불호령을 가장 많이 듣고 있다. 양홍석은 “수비가 부족해 감독님도 한마디 하셨을 것 같다. 전역 후 경기에서 턴오버, 수비 미스 등 놓치는 플레이가 많다. 내가 개선해야 할 부분”이라며 “그래도 경기를 치르다 보면 좋아질 것 같다. 큰 걱정은 없다. 수비는 정말 잘 보완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상호보완이 절실하다. 현재 LG 스몰포워드는 정인덕, 파워포워드는 칼 타마요가 맡고 있다. 이 사이 양홍석은 포지션을 옮겨가며 경기를 뛰고 있다. 때마다 달라지는 역할, 아직은 부족한 동료와의 호흡에 어려운 점이 있을 터. 양홍석은 “서로 믿고 맞춰가야 한다. 타마요랑 함께 뛸 때 주변에서 걱정을 많이 하신다. 왜 그러시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웃은 뒤 “슈팅 성공률이 좋지 않았을 뿐이지,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많이 맞춰가고 있고 양준석이 메인 핸들러로서 이야기도 많이 해주고 있다”고 희망을 띄웠다.

 

이어 “형들이 정말 많이 도와주고 있다”며 “(허)일영이 형은 옆에서 좋은 말을 많이 해주고 주장으로 잘 이끌어주신다. (정)인덕이 형도 팀에 정말 필요한 선수다. 내가 3번으로 뛸 때도 있어서 플레잉 타임이 오락가락할 수 있는데 좋은 말을 많이 해준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군백기를 지나 코트로 복귀한 양홍석은 부담 대신 동료와의 호흡을 강조하며 더 강력한 LG를 예고했다. 사진=KBL 제공

양홍석이 동료를 믿는 만큼, 동료도 그를 믿는다. 특히 입대 전에도 함께 코트를 누볐던 외국인 선수 아셈 마레이는 양홍석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그는 “양홍석과 같이 뛴 경험이 있어 장단점을 잘 알고 있다”며 “윤원상과 함께 좋은 에너지를 팀에 가져다준다. 앞으로 시즌을 치르면서 맞춰 나가면 더 나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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