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메릴 켈리가 또다시 빅리그에서 대형 계약을 터뜨렸다.
AP통신은 15일 켈리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2년 4000만달러(약 591억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1988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 오른 켈리지만, 여느 투수 못지 않은 대박 계약에 골인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화려한 친정 복귀다. MLB 2025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이었던 지난 8월1일, 애리조나에서 텍사스 레인저스로 트레이드 됐던 그는 오프시즌 스토브리그를 맞아 다시 애리조나로 유턴한다.
켈리에게는 특별한 의미가 있는 팀이다. 애리조나주립대를 나와 2010년 MLB 신인드래프트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던 그는 마이너리그만 뛰다가 2015년 KBO리그 SK(현 SSG)로 넘어와 아시아 무대를 누볐다. 4시즌 동안 48승32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SK 마운드를 떠받친 끝에 빅리그 역수출 신화를 일궜다. 그때 켈리를 데려갔던 팀이 바로 애리조나다.
2019년 2+2년 최대 1450만달러의 계약으로 미국 복귀에 성공한 켈리는 꿈에 그리던 빅리그에 데뷔했다. 예전의 켈리가 아니었다. 올해까지 7시즌 동안 172경기 65승53패, 평균자책점 3.77을 남기는 굵직한 선발 자원으로 진화했다.
올 시즌 또한 애리조나-텍사스를 거치며 12승8패, 평균자책점 3.52를 남기며 변함없는 구위를 자랑한 켈리는 다시 친정 손을 붙잡고 커리어 후반부를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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