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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문체위 국감] 민낯 드러나는 체육계…전주 올림픽 ‘제자리걸음’ 체육인재개발원 ‘1년가량 방치’

입력 : 2025-10-27 14:49:21 수정 : 2025-10-27 14:4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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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의 대한체육회 등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체육계의 민낯, 여실히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열고 체육계 전반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각종 문제점이 도마 위에 속속 드러난 가운데 2023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 경고등이 켜졌다.

 

실제 준비가 제자리걸음이라는 지적이다. 국회 문체위 소속 정연욱 국민의힘 의원은 “전북도는 사전타당성조사를 9월에서 12월로 연기했지만 왜 미뤘는지, 어떤 수정이 이뤄지고 있는지 국민에게 설명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한체육회 내부 문건에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문체부·체육회·전북도·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5차례 회의를 진행한 기록이 확인됐다. 회의에서 IOC는 ‘경기장과 선수촌의 지나친 분산은 어렵다’, 체육회는 ‘실현 가능한 계획으로 수정해야 한다’, 문체부는 ‘IOC와 사전 협의해 타당성조사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전북도는 관련해 자료가 “없다”고 알려졌다.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은 “올해 6월 커티스 코번트리 신임 IOC 위원장이 들어서며 올림픽 유치 신청 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겠다는 의미로 지금 잠시 홀드(중단)된 상황”이라며 “IOC 첫 번째 회의에서 나온 지적사항은 (대한체육회와 전북도가 제출한 계획안이) 부적격하다는 말은 아니라 조언이다. 대한체육회 차원에서 발을 빼고 있는 것은 아니고 실무선에서 (IOC 측과) 적극 논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방치되고 있는 대한민국체육인재개발원도 문제다. 전남 장흥군에 위치한 체육인재개발원은 국내에서 유일한 체육인 공공 교육시설로, 예산 420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준공했다. 1년여가 흘렀으나 시설 운영비를 확보하지 못해 11개월간 문을 열지 못하고 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문체부는 장흥 체육인재개발원 시설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생활·학교 체육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해 대한체육회의 ‘캐시 카우’로 삼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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