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로 활동 중인 A씨가 캄보디아 현지 범죄조직의 모집책으로 활동하며, 한국 여성을 현지에 팔아넘긴 사실이 드러났다.
21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피해 여성 B씨에게 “캄보디아 현지에서 일본어 통역을 구한다”는 명목으로 접근했다. 이후 두 사람은 캄보디아 프놈펜으로 출국했다.
프놈펜에 도착한 B씨는 곧바로 시아누크빌 해변 근처 아파트로 유인됐고, 그곳에서 남성 3명에게 폭행을 당했다. 이 과정에서 휴대전화와 여권을 빼앗긴 B씨는 아파트에 감금된 채 현지 성인 방송 출연을 강요받았다.
범죄조직은 성인 방송을 통해 일정 금액의 수익을 요구했고, 목표액에 미치지 못할 경우 B씨는 욕설과 폭행을 반복적으로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 결과, A씨는 B씨를 범죄조직에 넘기는 대가로 약 500만 원을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B씨는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극적으로 구출됐다. 캄보디아 도착 후 가족들에게 인증사진을 보낸 B씨가 연락이 두절되자 가족들이 직접 찾아 나선 것. B씨는 가족들과 현지 교민들의 도움으로 구출됐다.
한편, 최근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캄보디아 범죄단지에서 발생하는 납치 감금 사건들에 대해 정부는 오늘 캄보디아에서 현장 국정감사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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