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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K-게임, 국부 창출·일자리 마련 기회로 만들자”

입력 : 2025-10-15 18:09:20 수정 : 2025-10-15 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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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5일 서울 성동구 펍지 성수에서 열린 K-게임 현장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이 게임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미래 핵심 사업인 K-게임에 대한 지원을 강조했다.

 

15일 이 대통령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문화복합공간 펍지 성수에서 K-게임 현장 간담회를 가졌다.

 

현장에는 김정욱 넥슨 대표,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 방준혁 넷마블 의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성준호 스마일게이트 대표, 김승철 네오위즈 대표 등 주요 게임업계 대표가 참석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을 강조했다. 성남시장 시절을 언급하며 “과거에는 정부 정책과 엇박자를 빚으면서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 것 같다. 마약과 함께 4대 중독으로 규정해 지원은커녕 억압 정책을 하는 바람에 중국에 추월당했다”며 이전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이제는 정책 방향도 바꾸고, 대한민국을 세계적인 문화산업 국가로 만들자는 게 정부의 생각”이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게임에 대한 인식, 마인드 셋을 바꿀 필요가 있다. 자원이 부족한 대한민국에서 (게임 수출은)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며 “게임 산업을 국부 창출과 일자리 마련의 기회로 만들자”고 목소리 냈다.

 

업계 청년 노동자의 인권 보호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이 대통령은 “사업자만 좋은 게 아니라 고용된 청년들이 최소한의 인권을 보장받지 못하거나 소모품으로 사용되고 버려지는 최악의 현상이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사업자 입장에서는 게임 하나가 성공해 매출이 올라가고 영업이익이 대폭 늘어나는 것도 즐거운 일이겠지만, 연구개발이나 관리에 참여하는 젊은 직원도 그만큼 혜택을 누릴 수 있느냐 하는 게 제 관심사”라고 말했다.

 

게임업계 요구사항 중 하나인 ‘노동시간의 탄력적 운용’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대통령은 “개발사는 연구·개발자의 노동시간을 집중 근무가 가능하도록 자유롭게 풀어달라고 하는데, 노동자들은 사장님 앞에서는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서도 뒤에서는 죽겠다고 하더라”며 “사업자의 윤리, 도덕 감정에만 맡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제도적으로 충돌하는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해야 한다. 함께 논의해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게임산업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크게 도움이 되는 산업”이라면서 “좋은 일자리가 많아질 수 있게 정책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업계 경영진은 비공개 토론에서 의견을 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주변국과의 경쟁이 심해졌지만, AI(인공지능) 기술로 작은 회사가 창의력을 발휘할 기회가 생겼다. 산업 전반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김정욱 넥슨 대표는 “게임도 전략 품목이 되어야 한다. 글로벌 진출을 위해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정원 기자 garden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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