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대 공연예술 담론의 장을 열 국내 대표 국제공연예술축제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가 다음달 막을 올린다.
2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예술극장에서는 올해로 25회를 맞은 2025 서울국제공연예술제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올해 주제는 얽힘과 마찰이다. 다른 관점과 형식이 부딪히는 지점에서 새로움을 발견하려는 문제의식을 담았다.
최석규 예술감독은 “현대 사회의 다양한 담론과 예술 형식의 변화를 매끄럽지 않은 충돌과 균열 속에서 바라보고, 그 지점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자 한다”며 “우리 사회 복잡하고 다양한 담론을 매끄럽지 않은 다양한 예술가의 질문을 통해서 주제를 만들고자 했다”고 소개했다.
올해 SPAF는 연극·무용·다원예술 등 큐레이션 22편의 작품과 더불어 포럼·워크숍·창작랩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SPAF는 ▲예술·기술·과학의 관계 ▲사운드와 뉴뮤직의 확장 ▲국제 협력을 통한 무용 언어 ▲아시아·태평양 예술가들의 시선이라는 네 가지 축을 통해 동시대 예술의 질문을 무대에 올린다.
창작 협력 프로젝트를 통해 성장해온 예술가들도 무대에 올린다. 김조호 작가는 국제 공동 프로젝트 위트니스 스탠드 서울–소리의 기념비(Witness Stand Seoul–Sonic Monument)에 참여한다. 낙산 공원을 무대 삼아 기록되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결합해 소리로 만든 기념비를 세운다.
김 작가는 “한국의 창작자뿐만 아니라 호주에 있는 창작자들과 협력으로 진행됐다”고 작업 과정을 밝혔다. 그는 “국제 협력으로 진행되는 공동창작 프로젝트는 창작 과정에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며 “지난 2년간의 작업 과정을 돌아보면 SPAF의 지지 덕분에 굉장히 안정적으로 작업 기반을 마련할 수 있었다. 이 계기를 통해서 저 역시도 앞으로 작업을 확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안상욱 작가는 예술경영지원센터 아트코리아랩과 협력한 사운드&테크놀로지 창작랩에서 3년에 걸친 리서치와 쇼케이스를 거쳐 음악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해 사운드의 확장을 탐구한 신작 12 사운드(12 Sounds)를 선보인다. 안 작가는 “창작 과정에서 SPAF와 아트코리아랩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예술과 기술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인공지능 같은 첨단기술을 발굴하고 그것을 응용할 수 있는 작업에만 집중되는 편이다. 예술가들도 첨단기술을 배워서 작업을 해야 되는 것 아닌가 일종의 압박도 느끼고 있을 텐데 제가 작업에 사용한 기술들은 소리 녹음 등 굉장히 낡은 20세기 기술들”이라며 “이런 작업을 선정해 주셨다는 게 굉장히 용기 있는 결정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전했다.
2023년부터 SPAF와 예술-기술 분야에서 협력해온 이수령 아트코리아랩 본부장은 “예술과 기술의 융합을 다룬 작품이 이제 슬슬 생겨나고 있는데 국내에 전문적인 유통 플랫폼이 없다”며 “대표적인 공연 예술 플랫폼인 SPAF와 협력해서 교류나 확장의 계기로 만들자는 큰 방향성이 맞아떨어졌다”고 협력 계기를 밝혔다. 이 본부장은 “창작 리서치부터 국내외 유통까지 단계 중에서 혁신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을 확장시키고 해외에 진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어가기 위해 그 대문을 넓히고자 함께 협력해서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과는 제작·프리젠팅·국제 유통을 협력해 공동 개발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아시아 극작가 프로젝트를 통해 신진 작가 발굴과 아시아 내 교류를 이어간다. 정승재 ACC 공연기획팀 연구관은 “SPAF의 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서 다양한 실험으로 만들어진 ACC의 작품들을 유통시키고 가치를 확산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SPAF는 전국 단위 공연예술 통합 홍보 캠페인 ‘대한민국은 공연중’과 함께 오는 10월16일부터 11월9일까지 국립극장, 세종문화회관, 아르코·대학로예술극장 등 서울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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