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새 역사’를 아로새겼다. 우완 투수 드류 앤더슨(SSG)이 2025시즌 200탈삼진 달성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 단일 시즌 최소 이닝 달성이다.
SSG는 27일 홈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KIA와의 맞대결을 치르고 있다. 선발 등판한 앤더슨은 경기 초부터 삼진을 뽑아내며 마침내 고지를 밟았다. 코디 폰세(한화)에 이어 올 시즌 리그에서 두 번째다.
KBO리그 역사상 단일 시즌 200탈삼진을 기록한 역대 18번째 선수가 됐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198개의 탈삼진을 잡았던 앤더슨이다. 곧장 1회 초부터 삼진 2개를 더해 200탈삼진을 완성했다.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내야안타를 허용, 휘청일 뻔했다. 이에 1회 초 무사 1루에서 패트릭 위즈덤 상대로 직구와 체인지업으로 삼구삼진을 잡아낸 뒤 후속 김선빈을 9구 승부 끝에 강속구 헛스윙으로 돌려세웠다.
139이닝째 소화에 삼진 200개를 올린 순간이다. 이는 역대 단일 시즌 최소 이닝 달성 기록에 해당한다. 종전 기록은 공교롭게 올 시즌 폰세가 세운 바 있다. 지난 12일 대전 롯데전에 등판, 144⅓이닝 만에 200탈삼진을 올렸다.
구단 역사로 봐도 의미가 깊다. SSG 소속 선수의 단일 시즌 200탈삼진 시즌은 전신 SK 시절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001년 페르난도 에르난데스가 215개를 마크한 바 있다. 24년 만에 재차 이정표를 세운 앤더슨이 SSG 구단 역사 두 번째 달성자가 됐다.
지난해 대체 선수로 SSG에 합류, 올해로 KBO리그 2년 차인 앤더슨은 올 시즌 최고 투수 중 한 명이다. 이날 경기 포함 25경기 동안 9승6패 평균자책점 2.12(144⅓이닝 34자책점)을 올리는 등 빼어난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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