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송고등학교는 포수 정회림(3학년)이 2026 KBO 신인드래프트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팝타임 1.87초라는 기록은 이미 업계에서 회자되고 있지만 진짜 정회림의 가치는 경기를 지배하는 조용한 존재감에 있다. 경기 내내 마스크를 벗지 않고 중심을 지키는 정회림은 단순한 수비형 포수를 넘어 경기의 흐름을 설계하는 '야전 사령관'이다.
관계자는 “정회림과 배터리를 맞추면 스트라이크존에 넣는 게 훨씬 수월하다. 사인을 받는 순간부터 리듬이 생긴다는 말을 한다”고 전했다. 그에 따르면 정회림은 단단한 블로킹, 정확한 프레이밍, 그리고 경기 후반까지도 지치지 않는 집중력을 바탕으로 투수들을 끝까지 이끈다.
백송고 코치진은 “경기 내내 에너지가 떨어지지 않는다. 마지막 이닝까지 투수를 흔들리지 않게 리드한다”라며 “이러한 경기 운영 능력은 단순한 송구 속도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스카우터들도 그의 존재감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K구단 스카우터는 “팝타임 1.87초도 분명 강점이지만, 경기 흐름을 읽는 감각과 투수 케어 능력이 인상적”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육성 담당자는 “이 정도 경기운영이 되면 2군에서 바로 실전에 투입해도 버틸 수 있을 겁니다”라고 평가했다.
백송고에 따르면 정회림은 수비뿐 아니라 타격에서도 점진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컨택 중심의 타격 메커니즘과 위기 상황에서의 집중력, 단단한 하체 기반의 장타 잠재력도 주목 대상이다.
포수 유망주가 드문 2026년 드래프트 시장에서 정회림은 ‘육성형 자원’이 아닌 즉시 활용 가능한 완성형 포수로서 프로팀의 전략적 선택지가 될 전망이라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백송고 관계자는 “팝타임 1.87초, 안정된 경기 리딩, 투수들과의 탄탄한 신뢰 관계. 정회림은 더 이상 가능성이 아닌 준비된 포수로서 KBO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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