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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포커스] 흔들리는 번트 수비…이숭용 감독 “화이트, 스스로 생각해봐야”

입력 : 2025-08-25 07:12:38 수정 : 2025-08-25 10: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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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스스로 생각해봐야 할 부분이다.”

 

우완 투수 미치 화이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도전’을 외쳤다. 어머니의 나라 한국 땅을 밟았다. SSG와 신입 외인 상한선인 100만 달러 전액 보장에 계약을 체결했다. 선발 로테이션 한 축을 맡았다. 19경기서 153⅓이닝을 소화 7승4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 중이다. 10경기서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작성했다. 책임감도 강하다. 23일 대전 한화전에선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이숭용 SSG 감독은 “본인의 요청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수비력이다.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 등에서 틈이 보인다. 23일 대전 한화전이 대표적이다. 0-1로 끌려가던 7회 말. 무사 1루서 이재원(한화)이 투수 앞 희생번트를 시도했다. 화이트가 잡아 1루로 던졌지만 높이 떴다. 정상적인 수비였다면 최소 1사 2루여야 할 상황이 화이트의 실책으로 무사 2,3루가 됐다.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준 것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결국 심우준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 조금은 허무하게 1점을 더 내주고 말았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특정 부분에서 약점이 두드러진다는 것은 분명 우려되는 부분이다. 상대가 집요하게 파고들려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화이트를 상대로 연속 안타를 만들어내긴 쉽지 않다. 1점이라도 더 내기 위해선 보다 여러 가지 작전을 꾀하려 할 터. 특히 가을야구 등 큰 무대서 더욱 두드러질 가능성이 크다. 이 감독은 “우리도 만약 상대가 번트 수비에 약하거나 슬라이드 스텝이 느리다고 하면 적극적으로 그 부분을 노릴 것이다. 최대한 방어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제는 단기간에 고치기 어렵다는 점이다. 어렸을 때부터 익혀온 탓에 자신만의 방식이 몸에 배어 있는 까닭이다. 다른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결국은 꾸준한 연습뿐이다. 이 감독은 “화이트고, (또 다른 외인 투수) 드류 앤더슨도 (수비에 대한 부분을) 인지하고 노력한다면 좀 더 업그레이드가 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루아침에 되진 않을 것이다. 계속해서 코칭스태프가 이야기를 해줘야 된다. 어려움을 있어도 해내는 것이 프로”라고 밝혔다.



이혜진 기자 hjlee@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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