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마음에 아침부터 정밀검진을 받았는데, 골절 소견이 나왔네요.”
프로야구 KT의 내야수 오윤석이 1군 엔트리에서 이탈했다. 지난 4월 말 왼쪽 내전근 부상 이후 또 다른 악재를 마주했다. 이번에는 경기 도중 발생한 몸에 맞는 공에 우측 손목 골절 진단이 내려졌다.
KT는 23일 서울 잠실 야구장에서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정규리그 두산과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경기에 앞서 오윤석과 외야수 이정훈을 말소한 뒤 포수 강현우와 내야수 강민성을 콜업했다. 오윤석의 경우 예기치 못한 부상 때문이다. 전날 22일 두산전 8회 초에 나온 사구에 우측 손목 두상골이 부러졌고, 약 4주 소견이 나왔다.
이강철 감독도 한숨을 내쉰다. 내전근 부상에서 돌아온 뒤 내야 전천후로 쏠쏠한 활약을 이어가던 오윤석의 이탈이다. 6월 이후 52경기 출전, 타율 0.283(106타수 30안타) 성적을 쓰기도 했다. 22일 두산전엔 사구 이후 9회 초 타석에도 들어가 중견수 앞 안타를 때리는 등 다소 안도할 만한 장면도 나왔다.
이 감독 역시 “오늘 아침 불안한 마음에 곧바로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진행했다. 골절이 나왔다”며 아쉬운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1, 2루 등 수비 포지션을 커버할 수 있는 쓰임새도 큰데, 여러모로 (지금 시점에서) 아쉬운 이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정훈의 경우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이다. 현재 살얼음판 순위 싸움을 진행 중인 KT 입장에서 1군 엔트리 활용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코너 외야 및 지명타자인 이정훈은 9월 확대 엔트리 시기에 맞춰 다시 올라와 방망이로 힘을 보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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