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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자랑스러운 문화강국 만들겠다”…‘케데헌’ 주역 만나 K팝 미래 직접 논의

입력 : 2025-08-20 20:55:27 수정 : 2025-08-20 20: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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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통령실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한국 문화 산업을 국가 핵심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아리랑 국제방송 프로그램 ‘케이팝 더 넥스트 챕터(K-Pop: The Next Chapter)’에 출연해 “한국 문화의 힘을 제대로 보여줄 기회가 본격 시작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이 문화강국으로 어디까지 왔느냐’는 질문에 이 대통령은 “초입에 들어섰다”고 평가했다.

사진= 대통령실 제공

이날 방송에는 이 대통령과 함께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매기 강 감독, OST에 참여한 트와이스 멤버 지효와 정연, 프로듀서 겸 DJ 알티(R.Tee), 음악평론가 김영대 등이 출연해 한국 문화 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문화산업의 내면에 대한 지적에도 공감하며 “지금 대한민국 문화 산업이 겉으로는 화려해 보이지만 속이 비고 뿌리가 썩어가지 않느냐는 지적에 공감한다”며 “정부가 튼튼한 뿌리를 만들 것으로,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토대를 잘 갖춰 핵심 산업으로 만들 것”이라며 “자랑스러운 문화강국을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문화예술 생태계 전반에 대한 지원 필요성도 언급했다. 이 대통령은 “거목이 자라려면 풀밭이 잘 가꿔져 있어야 한다. 순수예술 분야 지원·육성도 필요하다”며 “그건 시장이 아닌 정부 몫”이라고 말했다.

 

정치권력과 문화예술의 관계에 대해서도 이 대통령은 “문화에 대해선 정치권력이 휘어잡고 활용하고 싶어 하는 통제 본능이 있다”며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김대중 전 대통령이 공식화했지만, 잘 안 지켜지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블랙리스트처럼 감시·규제를 하니 문화 예술이 죽어가는 측면이 있다”며 “자유로운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로, (그렇게) 해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문화예술 분야의 불균형 문제도 짚었다. 그는 “문화예술 분야에 기회를 골고루 만들어 누구나 도전할 수 있게 만들어줘야 하지만 거의 방치돼 있었다”며 “이런 위대한 작품이나 예술가들이 나온 게 정말 대단하고 기적에 가깝다”고 평가했다.

 

또한 “문화적 토양에 대대적인 투자·지원을 해 더 많은 사람이 도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며 “기대해도 된다. 트와이스와 메기 강 2, 3, 4가 나와야죠”라고 덧붙였다.

 

K팝의 글로벌 확산과 관련한 공연 인프라 문제에 대해서는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일본엔 공연장이 꽤 잘 갖춰져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공연시설이 그렇게 많지 않고 대규모(공연장)는 거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제가 (경기)도지사를 할 때 ‘일산 아레나’를 만들어보려다 잘 안됐다”며 “대규모 공연장이 필요하고, 안 되면 기존 시설을 변형해서라도 쓸 수 있게 할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

 

애니메이션 ‘케데헌’과 관련한 언급도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인상적인 장면으로 “설렁탕과 깍두기가 최고였다”며 “저것을 소품으로 쓸 수 있나(하는 생각을 했다). 제한적일 수 있는데”라고 말했다.

 

또한 인상적인 캐릭터로 호랑이 ‘더피’와 저승사자를 꼽으며, “해학으로, 험한 상황을 즐겁게 만들어간다”며 “우리 민족이 제일 무서워하던 동물 호랑이를 사랑스럽고 귀엽게 변화시켰다. 우리 것을 전부 다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K팝 외 성장 가능성이 높은 문화 분야에 대해서는 “푸드(음식) 같다”고 말했으며, 추천 음식으로는 “한식 하면 비빔밥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건강식”이라고 밝혔다.



한주연 온라인 기자 ded06040@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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