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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에 이어 남승룡도···일제강점기 올림픽 스타들, 韓 이름 되찾았다

입력 : 2025-08-14 14:09:44 수정 : 2025-08-14 14: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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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올림피위원회(IOC) 홈페이지 남승룡의 약력에 일제 치하 역사적 배경 설명이 추가됐다. 사진=IOC 홈페이지 캡처

광복절을 하루 앞두고 희소식이 전해졌다. 일제강점기 시절 어쩔 수 없이 일본 대표로 마라톤에 참가했던 한국인 선수 9명이 한국 국적과 이름을 되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에 따르면 고(故) 손기정, 고 남승룡 등 9명의 한국 국적과 한국어 이름이 병기됐다. 1936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 동메달리스트 남승룡 약력에 “당시 한국이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었기 때문에 일본 이름으로 기록됐다”고 설명했다.

 

국회와 대한체육회의 노력 덕분이다. 기존에는 손기정만 한국식 영문 이름과 역사적 배경이 설명돼 있었다. 남승룡 등의 약력엔 설명이 없었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지속해서 IOC에 이름 변경을 요청했다.

 

손기정, 남승룡 외에도 1932 LA 올림픽에 출전했던 육상 김은배·권태하, 1936 베를린 올림픽 농구 이성구·장이진과 복싱 대표 이규환, 1936 가르미슈파르텐키르헨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로 나선 김정연·이성덕 등의 약력에도 한국 이름과 국적이 병기됐다.

 

노력은 계속된다. 대한체육회는 당초 요청했던 11명 중 남은 2명의 한국어 이름 병기를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서진 기자 westjin@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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