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뮤지컬 공연 현장을 찾아 의견을 청취했다.
최 장관은 지난 9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홍익대학교아트센터 대극장을 방문해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창·제작진을 만났다고 문체부가 10일 밝혔다. 최 장관은 지난 주말 연극계 현장 방문에 이어 뮤지컬 공연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예술인의 활동 여건을 점검하고 목소리를 청취하며 K-뮤지컬 진흥을 위한 지원 확대를 약속했다.
2019년 초연 이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은 올해 서울에서 네 번째 시즌을 맞았다. 오는 9월8일 영국 웨스트엔드 질리언 린 극장에서 공연을 올릴 예정인 만큼 한국 창작 뮤지컬의 성공적인 해외 진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이 작품은 문체부 예산으로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K-뮤지컬 영미권 중기개발 지원 사업에 선정돼 올해와 내년에 걸쳐 작품 현지화를 위한 제작 지원을 받고 있다.
최 장관은 공연이 끝난 이후 뮤지컬 창·제작진을 만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 배우 김수하는 “창작 뮤지컬이 꾸준히 무대에 설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제2의 토니상 수상과 같은 성공 사례가 나올 것”이라며 뮤지컬 해외 진출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최 장관은 “창작 단계부터 해외 진출까지 전 과정이 연결되는 생태계를 구축해 K-뮤지컬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는 2026년부터 ▲K-뮤지컬 창·제작 복합공간 임차 및 시범 공연 제작 지원▲해외 시범 공연(tryout) 지원 ▲창·제작진 해외 역량 강화 등 신규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K-뮤지컬 창·제작 복합공간 임차 및 시범 공연 지원은 그간 소규모 위주로 초연 이후 시장에서 단명하던 창작 뮤지컬의 한계를 극복하고, 중·대형 규모의 장기 공연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통해 향후 K-뮤지컬의 수출 경쟁력을 높이고,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 토대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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